전날, 대선배님이신 김혁 선배님의 부탁을 받고 팔레스 호텔에 도착한
시간은 11시를 약간 넘긴 시간이었다. 늘 그렇지만 파티를 위해 행사장에
들어 설 때면 나는 설레는 느낌을 받곤 한다.
그러나 오늘은 주인공을 위한 판을 깔아드리는 역할이라는 생각을 해서인지
설레는 마음보다는 준비된 조교로서의 자세를 바로하는
내가 되어야 했다.
뒤 따라 들어 서시는 김혁 선배님께 접수 받는 방법을 설명들은 후
자리에 앉자 한분 두 분 입장하기 시작한다.
7기 시라면 우리 나이로 70이신데 나는 속으로 자꾸만 감탄사를 낸다.
참 고우시다~
근사한 분인 걸~
역시 천하 부고!!!
선배님들 모습에서는 이 시대를 이끌어 가는 풍모가 엿보인다.
지식으로 자신을 가다듬고 세월을 넘어 오늘을 성실히 살아 온 흔적이
표정으로 보여지고 의상으로 드러난다.
일필휘지...어쩜 글씨도 그리 잘 쓰시는지...
나는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우리 선배님들처럼만 나이 들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진다.
여자 선배님들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 남자 선배님들과 이야기도
나누고 즐거움도 함께 하고 싶은 욕구를 본다. 남자 선배님들은 늘 그런
의향이 있었으나 여자 동문들이 거절 할까 봐 말도 꺼내지 않았다는
말씀을 하시니 역시 말은 해야 맛이 나고 해답이 나오나 보다..
차를 마시는 시간에 남동, 여동이 옆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은
사람과 사람 사이에 윤기를 만들어 반짝이게 만드는 힘을 본다.
여자에게 남자는 무엇일까.
남자에게 여자는 무엇일까.
제가 비록 대선배님들에 비해 까만 후배라 하나 이미 50을 넘어선 나이니
남자, 여자에 대해 몇 마디를 한들 크게 웃으시지는 않으시겠지요~
저희 동기들은 농담처럼 포장을 하기는 하지만 이렇게 말해요, 남자 동창이
있어 동창회 나오는 일이 즐겁다고요. 남자와 여자의 역할이 다르니
대화의 주제가 다양해서 좋고 이야기를 나누면 사람과 사람사이를 가르는 막이
걷히니 멀리서는 볼 수 없던 부분을 보게 되고 진정으로 사람을 만나게
되는 일이 되니 어찌 즐겁지 않을 수 있겠어요~
만남이란 장소를 함께 하는 일이 아니라 마음을 함께 하는 일이라는 것을 압니다..
저희와 가치관이 많이 다른 시대를 살아 오셨으니 오늘처럼 용기를 내시기가
쉽지 않았을 거라는 생각을 합니다.
뭔가를 바꾸고 넘어 선다는 일은 계란을 깨어 세우는 일이겠지요..
이런 건 어떠세요..
함께 하는 시간동안만 연인의 마음으로 곁을 채워 주는 일이요~
에공~ 야단 맞을 것 같아;;;
제가 아는 선배 작가님은 본인의 수필에서 ‘15분간만 애인이 되어 드릴게요’라고
고백을 해요. 거리의 화가에게 초상화를 그려 달라고 의자에 앉았는데 그림에
예쁘게 그려지고 싶어서 15분간만 애인이 되어 주겠다는 이야기였어요.
사랑하는 사람의 눈빛으로 그려질 때 여자는 제일 예쁠테니까요.
사실은 선배님들이 먼저 마음을 보여 주시니 감히 제가 나비의 역할을
한 것인데 용기를 낸 남자 선배님의 제의로 비롯된 합석으로 오늘
더 즐거울 수 있었다고 저를 칭찬하십니다.
저는 오늘 참 많이 배웠어요.
베레모를 맵시 있게 쓰는 법.
스카프를 우아하게 두르는 법.
99세를 白壽라 함을.
즐겁게 할 수 있는 취미를 평생 친구로 가질 것.
젊은 사람이 말했으면 어쩌면 조심스러웠을 남자 동문 이야기를
성을 초월한 친구로 내고 들이는 도(道)까지..
정말 고맙습니다.
자랑스러운 우리의 선배님들~
내년에도 꼭 불러 주세요~
선배님~ 사랑합니 데이(day)
오늘이 꼭 그런 날이네요~~~
시간은 11시를 약간 넘긴 시간이었다. 늘 그렇지만 파티를 위해 행사장에
들어 설 때면 나는 설레는 느낌을 받곤 한다.
그러나 오늘은 주인공을 위한 판을 깔아드리는 역할이라는 생각을 해서인지
설레는 마음보다는 준비된 조교로서의 자세를 바로하는
내가 되어야 했다.
뒤 따라 들어 서시는 김혁 선배님께 접수 받는 방법을 설명들은 후
자리에 앉자 한분 두 분 입장하기 시작한다.
7기 시라면 우리 나이로 70이신데 나는 속으로 자꾸만 감탄사를 낸다.
참 고우시다~
근사한 분인 걸~
역시 천하 부고!!!
선배님들 모습에서는 이 시대를 이끌어 가는 풍모가 엿보인다.
지식으로 자신을 가다듬고 세월을 넘어 오늘을 성실히 살아 온 흔적이
표정으로 보여지고 의상으로 드러난다.
일필휘지...어쩜 글씨도 그리 잘 쓰시는지...
나는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우리 선배님들처럼만 나이 들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진다.
여자 선배님들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 남자 선배님들과 이야기도
나누고 즐거움도 함께 하고 싶은 욕구를 본다. 남자 선배님들은 늘 그런
의향이 있었으나 여자 동문들이 거절 할까 봐 말도 꺼내지 않았다는
말씀을 하시니 역시 말은 해야 맛이 나고 해답이 나오나 보다..
차를 마시는 시간에 남동, 여동이 옆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은
사람과 사람 사이에 윤기를 만들어 반짝이게 만드는 힘을 본다.
여자에게 남자는 무엇일까.
남자에게 여자는 무엇일까.
제가 비록 대선배님들에 비해 까만 후배라 하나 이미 50을 넘어선 나이니
남자, 여자에 대해 몇 마디를 한들 크게 웃으시지는 않으시겠지요~
저희 동기들은 농담처럼 포장을 하기는 하지만 이렇게 말해요, 남자 동창이
있어 동창회 나오는 일이 즐겁다고요. 남자와 여자의 역할이 다르니
대화의 주제가 다양해서 좋고 이야기를 나누면 사람과 사람사이를 가르는 막이
걷히니 멀리서는 볼 수 없던 부분을 보게 되고 진정으로 사람을 만나게
되는 일이 되니 어찌 즐겁지 않을 수 있겠어요~
만남이란 장소를 함께 하는 일이 아니라 마음을 함께 하는 일이라는 것을 압니다..
저희와 가치관이 많이 다른 시대를 살아 오셨으니 오늘처럼 용기를 내시기가
쉽지 않았을 거라는 생각을 합니다.
뭔가를 바꾸고 넘어 선다는 일은 계란을 깨어 세우는 일이겠지요..
이런 건 어떠세요..
함께 하는 시간동안만 연인의 마음으로 곁을 채워 주는 일이요~
에공~ 야단 맞을 것 같아;;;
제가 아는 선배 작가님은 본인의 수필에서 ‘15분간만 애인이 되어 드릴게요’라고
고백을 해요. 거리의 화가에게 초상화를 그려 달라고 의자에 앉았는데 그림에
예쁘게 그려지고 싶어서 15분간만 애인이 되어 주겠다는 이야기였어요.
사랑하는 사람의 눈빛으로 그려질 때 여자는 제일 예쁠테니까요.
사실은 선배님들이 먼저 마음을 보여 주시니 감히 제가 나비의 역할을
한 것인데 용기를 낸 남자 선배님의 제의로 비롯된 합석으로 오늘
더 즐거울 수 있었다고 저를 칭찬하십니다.
저는 오늘 참 많이 배웠어요.
베레모를 맵시 있게 쓰는 법.
스카프를 우아하게 두르는 법.
99세를 白壽라 함을.
즐겁게 할 수 있는 취미를 평생 친구로 가질 것.
젊은 사람이 말했으면 어쩌면 조심스러웠을 남자 동문 이야기를
성을 초월한 친구로 내고 들이는 도(道)까지..
정말 고맙습니다.
자랑스러운 우리의 선배님들~
내년에도 꼭 불러 주세요~
선배님~ 사랑합니 데이(day)
오늘이 꼭 그런 날이네요~~~
헬레나 후배에게,
지난 12월 7일 우리 7회 동창회의 총회 겸 송년회에서
선배님들을 맞이하는 일은 물론 분위기를 부드럽게하는
일에도 일조하시고 이렇게 좋은 글까지 써주시니
아주 고맙게 생각합니다.
우리가 거울을 보듯 우리들의 모습을 비추어 주시니
그 모양과 분위기를 다시 한번 느끼고 가다듬게 됩니다.
그리고 우리 고등하교의 선후배관계는 친 형제자매에
못지 않는 이해와 도움이 있다는 것을 느끼게됩니다.
앞으로도 후배님들께서 우리 동기들을 많이 이해하고
도와주실 것을 부탁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