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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가 낙엽에 대해 묻거들랑 / (宵火)고은영 - 그것은 오로지 꽃이어야 한다고 말해야지 행복한 통행을 넘어 상한 빛의 가슴을 보았다고 말해야지 무심이 집을 짓고 푸른 이끼가 돋는 죽은 자의 망극한 무덤이라고 말해야지 소소한 세월의 품앗이로 행길로 떠난 이별의 정거장을 기웃거리다 약속하지 못한 것들은 잃어버린바 되고 탁월한 시간 위에 사랑은 오로지 망가진 얼굴로 지난 환호를 하나씩 써 내리며 괄호를 채우고 있나니 왜소하게 낙하하나니 시큼한 가슴을 쓸어내리면 편자 같은 옹이가 둥근 달이 되어 두둥실 떠올라 굴절된 밤을 밝히며 두둥실 떠올라 그러다 별이 되어 물린 어둠에 싱싱한 유성의 눈을 보다가 보다가 아침도 없이 건너뛴 오후 야무진 슬픔이 은근히 차오르면 마른 가지마다 팔랑대는 나뭇잎 바람이 비켜간 노을이 조용히 다가와 왜 사느냐고 자꾸만 묻는데 우리가 다시 만난 길 무성한 푸른 깃에 겁도 없이 눈물처럼 후두두 떨어지는 것들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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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아이디 이름
2113 가을이 아름다운 이유 김 혁 2010.10.11 781 hk3039 김 혁
2112 속 사랑 김 혁 2010.10.11 834 hk3039 김 혁
2111 당신의 마음 바구니에는 김 혁 2010.10.11 709 hk3039 김 혁
2110 참소리꾼 장사익의 노래 김 혁 2010.10.12 777 hk3039 김 혁
2109 가을 오후 / 도종환 김 혁 2010.10.12 904 hk3039 김 혁
2108 중년의 가슴에 10월이 오면 / 이채 김 혁 2010.10.12 752 hk3039 김 혁
2107 사랑해요 김 혁 2010.10.12 746 hk3039 김 혁
2106 더 많이 사랑하지 못해 미안합니다 / 김영달 김 혁 2010.10.12 767 hk3039 김 혁
2105 영혼의 뜨락 / 최태선 김 혁 2010.10.13 798 hk3039 김 혁
2104 당신이어서 좋았습니다 / 박소향 김 혁 2010.10.13 799 hk3039 김 혁
2103 아름다운 인연이 되리 / 최태선 김 혁 2010.10.13 797 hk3039 김 혁
2102 가을은 / 김선숙 김 혁 2010.10.13 816 hk3039 김 혁
2101 가을의 초대장 / 정재삼 김 혁 2010.10.13 817 hk3039 김 혁
2100 행 복 김 혁 2010.10.13 746 hk3039 김 혁
2099 가을이 오면 만나고 싶은 사람 김 혁 2010.10.14 751 hk3039 김 혁
2098 떠나는 글…/최윤희 김 혁 2010.10.14 679 hk3039 김 혁
2097 노년의 철학 (</SPAN>다시보기<SPAN lang=EN-US>) 김 혁 2010.10.14 789 hk3039 김 혁
2096 2010 7회 홈 집필진 모임 김 혁 2010.10.15 775 hk3039 김 혁
2095 당신이어서 좋았습니다 / 박소향 김 혁 2010.10.15 779 hk3039 김 혁
2094 마음이 열릴 때까지 / 윤영초 김 혁 2010.10.15 819 hk3039 김 혁
» 누가 낙엽에 대해 묻거들랑 / (宵火)고은영 김 혁 2010.10.15 799 hk3039 김 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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