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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가 낙엽에 대해 묻거들랑 / (宵火)고은영 - 그것은 오로지 꽃이어야 한다고 말해야지 행복한 통행을 넘어 상한 빛의 가슴을 보았다고 말해야지 무심이 집을 짓고 푸른 이끼가 돋는 죽은 자의 망극한 무덤이라고 말해야지 소소한 세월의 품앗이로 행길로 떠난 이별의 정거장을 기웃거리다 약속하지 못한 것들은 잃어버린바 되고 탁월한 시간 위에 사랑은 오로지 망가진 얼굴로 지난 환호를 하나씩 써 내리며 괄호를 채우고 있나니 왜소하게 낙하하나니 시큼한 가슴을 쓸어내리면 편자 같은 옹이가 둥근 달이 되어 두둥실 떠올라 굴절된 밤을 밝히며 두둥실 떠올라 그러다 별이 되어 물린 어둠에 싱싱한 유성의 눈을 보다가 보다가 아침도 없이 건너뛴 오후 야무진 슬픔이 은근히 차오르면 마른 가지마다 팔랑대는 나뭇잎 바람이 비켜간 노을이 조용히 다가와 왜 사느냐고 자꾸만 묻는데 우리가 다시 만난 길 무성한 푸른 깃에 겁도 없이 눈물처럼 후두두 떨어지는 것들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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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아이디 이름
1021 행복을 느끼면서 살수 있는 법 김 혁 2010.10.21 773 hk3039 김 혁
1020 당신에게로 가는 길 김 혁 2010.10.21 748 hk3039 김 혁
1019 사랑한다는 것 / 안도현 김 혁 2010.10.20 767 hk3039 김 혁
1018 가을과 그리움이 사랑을 했대요 김 혁 2010.10.20 758 hk3039 김 혁
1017 세상을 보는 눈 김 혁 2010.10.20 749 hk3039 김 혁
1016 나 그대를 만나면 좋아지는 이유는 김 혁 2010.10.20 815 hk3039 김 혁
1015 사랑은 인생의 흐뭇한 향기 김 혁 2010.10.19 714 hk3039 김 혁
1014 그런, 친구가 그리워지는 하루 김 혁 2010.10.18 727 hk3039 김 혁
1013 마음이 열릴 때까지 / 윤영초 김 혁 2010.10.18 763 hk3039 김 혁
1012 진실로 그를 사랑한다면 김 혁 2010.10.15 768 hk3039 김 혁
1011 마음을 여는 행복편지 김 혁 2010.10.15 740 hk3039 김 혁
1010 복을 지니고 사는 방법 김 혁 2010.10.15 884 hk3039 김 혁
1009 영혼의 뜨락 / 최태선 김 혁 2010.10.15 824 hk3039 김 혁
» 누가 낙엽에 대해 묻거들랑 / (宵火)고은영 김 혁 2010.10.15 799 hk3039 김 혁
1007 마음이 열릴 때까지 / 윤영초 김 혁 2010.10.15 819 hk3039 김 혁
1006 당신이어서 좋았습니다 / 박소향 김 혁 2010.10.15 779 hk3039 김 혁
1005 2010 7회 홈 집필진 모임 김 혁 2010.10.15 775 hk3039 김 혁
1004 노년의 철학 (</SPAN>다시보기<SPAN lang=EN-US>) 김 혁 2010.10.14 789 hk3039 김 혁
1003 떠나는 글…/최윤희 김 혁 2010.10.14 679 hk3039 김 혁
1002 가을이 오면 만나고 싶은 사람 김 혁 2010.10.14 751 hk3039 김 혁
1001 행 복 김 혁 2010.10.13 746 hk3039 김 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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