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로 가는 길

by 김 혁 posted Oct 21,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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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에게로 가는 길


                   / 架痕 김철현



이 길 가다보면 끝이 있을까

그 곳엔 기댈 수 있는 당신의

마음이라도 있는 것일까

우연을 가장한 필연처럼 그렇게

당신을 만날 수 있다면 나는

이 길을 기어이 가리라.



이 길 걷다보면 정말 마지막은

당신을 만나는 곳일까

앞서 보내 본 바람이 되돌아와

당신의 흔적이라도 전해 준다면

그 바람 다시 가는 길에

나 기어코 따라 가리라.



어차피 내게 정해진 필연

벗어날 수 없는 몸부림인 걸

디딘 발 미끄러지지 않도록

나를 스스로 채비하며

다만 당신에게로 가야 할

이 길을 마침내 갈 뿐이다.

 

 

 

♬ 끝이 없는 길  


길가에 가로수 옷을 벗으면
떨어지는 잎새 위에 어리는 얼굴

그 모습 보려고 가까이 가면
나를 두고 저만큼 또 멀어지네

아, 이 길은 끝이 없는 길
계절이 다 가도록 걸어가는 길 


잊혀진 얼굴이 되살아 나는
저만큼의 거리는 얼마쯤일까

바람이 불어와 볼에 스치면
다시 한번 그 시절로 가고 싶어라

아, 이 길은 끝이 없는 길
계절이 다 가도록 걸어가는 길

걸어가는 길. 음음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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