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로 가는 길 / 架痕 김철현이 길 가다보면 끝이 있을까그 곳엔 기댈 수 있는 당신의마음이라도 있는 것일까우연을 가장한 필연처럼 그렇게당신을 만날 수 있다면 나는이 길을 기어이 가리라.이 길 걷다보면 정말 마지막은당신을 만나는 곳일까앞서 보내 본 바람이 되돌아와 당신의 흔적이라도 전해 준다면 그 바람 다시 가는 길에나 기어코 따라 가리라.어차피 내게 정해진 필연벗어날 수 없는 몸부림인 걸디딘 발 미끄러지지 않도록나를 스스로 채비하며다만 당신에게로 가야 할이 길을 마침내 갈 뿐이다. ♬ 끝이 없는 길 길가에 가로수 옷을 벗으면떨어지는 잎새 위에 어리는 얼굴그 모습 보려고 가까이 가면 나를 두고 저만큼 또 멀어지네 아, 이 길은 끝이 없는 길계절이 다 가도록 걸어가는 길 잊혀진 얼굴이 되살아 나는 저만큼의 거리는 얼마쯤일까바람이 불어와 볼에 스치면다시 한번 그 시절로 가고 싶어라아, 이 길은 끝이 없는 길계절이 다 가도록 걸어가는 길 걸어가는 길. 음음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