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이 네게 준 훈장 / 崔榮福

by 김 혁 posted Oct 29,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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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이 네게 준 훈장 / 崔榮福 - 네 마음속에 그리움의 호수 하나 이루고 그 안에 바람 따라 물결 따라 이리저리 오가는 종이배 같은 내 인생아 어떤 날은 부는 바람에 떠밀러 무성한 갈대 틈 사이에 끼어 잎에 베어 마음에 상처도 입어보고 어떤 날은 폭포수처럼 흘러온 계곡물에 휩쓸려 이 바위 저 바위에 부딪치고 보니 가슴에 빨간 멍도 들었어. 어떤 날 세월이 지나가는 길목에 서고 보니 가슴과 마음에 어우러진 고난의 상처 세월이 네게 준 훈장이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