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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엔 맑은 인연이 그리워지는 계절 ♠

가을엔 맑은 인연이 그립다.
서늘한 기운에 옷깃을 여미며
고즈넉한 찻집에 앉아 . . .

화려하지 않은 듯
화려한 코스모스처럼
풋풋한 가을 향기가...
어울리는 그런 사람이 그립다.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차 한 잔을 마주하며
말없이 눈빛만 바라보아도 . . .
행복의 미소가 절로 샘솟는 사람 . . .

가을날 맑은 하늘 청명한 빛!처럼
그윽한 향기가 전해지는 그런사람이 그립다.



찻잔속에 향기가
녹아들어 그윽한 향기를 . . .
오래도록 느끼고 싶은 사람 . . .
가을엔 그런 사람이 그리워진다.



산등성이의 은빛 억새 풀처럼 . . .
초라하지 않으면서 기품이 있는 . . .
겉보다는 속이 아름다운 사람 . . .

가을엔 억새처럼 출렁이는
은빛 향기를 가슴에 품어 보련다.
. . . 좋은글 중에서 . . .



♬ . . . 바위고개 . . . ♬
. . . 바위고개 언덕을 혼자 넘자니 옛님이 그리워 눈물납니다
고개위에 숨어서 기다리던 님 그리워 그리워 눈물납니다 . . .

. . . 바위고개 피인 꽃 진달래꽃은 우리 님이 즐겨즐겨 꺽어주던 꽃
님은가고 없어도 잘도 피었네 님은가고 없어도 잘도 피었네 . . .

. . . 바위고개 언덕을 혼자 넘자니 옛님이 그리워 하도 그리워
십여년간 머슴살이 하도 서러워 진달래꽃 안고서 눈물집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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