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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20 12:19

벗님에게

조회 수 553 추천 수 7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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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벗님에게

    정말 요사이는 어제 일이 옛일 같이 기억이 가물기물 하여
    12일에 여행을 가신다는 걸 기억한 줄 알았는데
      
    이멜을 보내 놓고 보니 11일 다음이 12일이라는 걸 미처 생각 몬하고
    (지금은 밤 12시 반이니까) 정말 깜빡이네요. 정신이 형광등 맹크로.

    한숨 자고 나서 습관처럼 연 컴에 뜬 글을 보자  " 야, 魚信이다 "
    무어라 말씀하시든 나에게 벗님은 음식의 간을 마출 때에  
    꼭 필요한 소금 같고,  달게 하려면 설탕이 필요하듯이
    그러한 부분을 채워 주시는 존재이지요.
      
    나는 어떤 존재 일까 ? 소금 다을까 아니면 설탕 답기라도 한 걸까 ?
    친구들을 인솔은 물론 꼬시기까지 하여 함께 보길도 여행을 가신다니.
    그 능력이 존경스럽고, 경이롭기도 합니다.

    주변에 좋은 친구가 많다는 것은 평소에 본인의 훌륭한 인품과 인심을
    대변해 주는 좋은 본보기지요. 하기사 나보다 몇 년은 더 젊으니 기운도
    아직은 좋을 터이기는 하구요.
    나는 쫓아가는 것도 겨우 할 정도로 소심파 이라서....  

    친구도 그러한 점이 있긴하지만 근본적으로 부부들은 서로 자라온 환경과
    DNA가 너무나 다르니 한 지붕 밑에 몇 십년 함께 살아도 같아 질수 없고
    취미 가치관 좋아 하는 음악의 장르.심지어 입맛도 다르고 일치할수 없는
    부분들이 너무나 많은 존재이지만,
      
    그렇게 아주 다르면서도 같은 목적을 가지고 아이를 낳아서 함께 키우며
    이 세상 누구 보다도 제일 먼저 염려해 주고,서로 더 기대고 처음부터
    그러 해 왔었지만 정말 이제 부터는 더 꼭 필요한 존재로 사람 字의 참
    의미를 알게 되는 사이로 승화 되어 있지요.
      
    아무튼 여행길 편안하게시리, 좋은것 많이 보시고. 친구들과 즐거운 추억
    많이 만들고 잘 다녀서 가시난닷 도셔 오셔소.


                                      2002년 1월12일 새벽에.  
                                          07년 1월... 청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