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조회 수 1144 추천 수 198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마지못해 피는 꽃이 되지 마십시오.'

      골짜기에 피어난 꽃에도 향기가 있고
      버림받은 잡초 더미 위에도 단비가 내립니다.
      온실 속에 사랑받는 화초가 있는가 하면
      벌판에서 혹한을 견뎌내는 작은 들꽃이 있습니다.

      무참하게 짓밟히는 이름 없는 풀잎 하나도
      뭉개지는 아픔의 크기는 우리와 똑같습니다.
      계절 없이 사랑받는 온실 속의 화초 보다는
      혹한을 참아낸 들꽃의 생명력이 더 강합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의 의미는
      뿌리를 살찌우기 위한 대자연의 섭리입니다.
      잘났거나 못났거나 선택받은 인생에는
      각자에게 부여된 소중한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세상에 사랑 없이 태어난 것 아무것도 없으니
      우리가 사랑해야 하는 가장 큰 이유입니다.
      사랑한다는 일이 힘들고 괴로워도
      마지못해 살아가는 어리석음은 없어야 합니다.
      혼자서 걸어가면 머나먼 천리 길도 둘이 함께
      이야기하며 걸으면 십리길이 됩니다.

      고귀하고 값 비싼 옷을 걸어 놓는다고 하여
      옷걸이의 크기가 달라지는 것이 아닙니다.
      가진 것이 풍족하고 지체가 아무리 높은 사람도
      죽음의 골짜기를 벗어날 수는 없습니다.

      하늘의 기준은 우리의 생각과 같지 않으니
      하루를 살아도 부끄럼 없는 생명이어야 합니다.
      나뭇잎 하나조차 닮은꼴이 없는 까닭은
      이 세상을 좀더 아름답게 가꾸기 위함입니다.

      우리가 겪는 역경이 하늘의 진리라면
      초자연적인 순리에 역행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혼자만의 인생이라 단정 지음 없이
      자신을 사랑하는 작업을 멈춰서는 안 됩니다.

      되는대로 마지못해 피는 꽃이 되지 마십시오.
      한번 뿐인 생명 아무렇게나 살아서도 안 됩니다.
      가벼운 미소로 시작되는 것이
      행복이라면 될 수 있는 한
      하나라도 더 사랑을 찾으십시오.
      비워진 마음을 사랑으로 채우는 덕목은
      당신이 살아가는 아주 가까운 곳에 있답니다.

      - 좋은 글 중에서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57 김영교 시인의 만개 4 황영자 2007.03.05 1125
      » 마지못해 피는 꽃이 되지 마십시오 김 혁 2007.03.05 1144
      1355 찔레꽃의 슬픔. 2 이용분 2007.03.04 1455
      1354 [re] 찔레꽃의 슬픔. 3 회천 2007.03.24 1258
      1353 인생의 환절기 김 혁 2007.03.04 1057
      1352 정월 대보름 달을 보며 기원하시던 어머니... 이용분 2007.03.01 909
      1351 들꽃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김 혁 2007.02.28 950
      1350 서남표 KAIST총장 특별강연 만찬회에 다녀와서 2 김 혁 2007.02.27 1376
      1349 [re] 서남표 총장 강연회에서 2 회천 2007.03.02 1186
      1348 봄이라 앙증맞은 꽃다지가.... 이용분 2007.02.26 984
      1347 따뜻한 마음이 있기에 김 혁 2007.02.24 759
      1346 어린 미운 오리가 우아한 백조가 되는 진리가... 이용분 2007.02.20 759
      1345 우리가 만드는 아름다운 세상 김 혁 2007.02.19 658
      1344 아름다운 당신에게 김 혁 2007.02.16 684
      1343 고통이 주는 선물 2 박현숙 2007.02.16 632
      1342 꿈 길에서도 눈앞에 아른거리는 고향산천.... 2 이용분 2007.02.14 778
      1341 삶의 오솔길을 걸으며 김 혁 2007.02.14 765
      1340 우리는 늘 배웁니다 김 혁 2007.02.14 664
      1339 오늘 하늘은 맑고 푸르지만... 김 혁 2007.02.10 651
      1338 들녘은 아직 겨울잠에 잠긴채 ... 이용분 2007.02.09 757
      Board Pagination Prev 1 ... 286 287 288 289 290 291 292 293 294 295 ... 358 Next
      / 3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