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어버이 날에 ... !! 살랑살랑 부는 오월의 싱그러운 바람에 응답이라도 하듯 나무가지 끝 새로 돋아난 연초록색 잎사귀들이 팔랑 팔랑 잎을 뒤집기도 하고 재치기도 하면서 가지들을 흔들어 서로 화답을 한다. 오늘은 어버이 날이다. 아이들 마다 제 가끔 다른 모양새의 카네이숀 꽃을 마련해 가지고 부모인 우리 가슴에 명예훈장 처럼 정성껏 달아 준다. " 지극하신 부모님 은혜에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 " 힘이 든다 하여 일찍이 아이들을 낳아서 키우지 않았다면 그 뉘라서 우리의 가슴에 이 한송이의 귀한 빨간 카네이숀 꽃을 달아 주었을까...!! 새삼 고인이 되신 나의 부모님 생각에 마음이 아련하다. 어려웠던 그 시절에는 카네이숀의 의미나 있었을까 ? 무던하고 은근하게 사랑 주시며 사시다 가신 부모님에 대한 생각에 이 아침 그리움으로 가득하다. 신록이 우거지니 온갖 새들이 우리 정원에 찾아와서 타고난 제 목소리로 예쁘게 우지진다. 이른 아침부터 감나무 낮은 가지 위에는 이름 모를 작은 새가 와서 또르르 은 방울 소리를 내면서 울고 있다. 앞집 지붕 처마 끝에서는 새로 태어난 어린 참새들이 어미 새가 먹이를 물고 그들 곁으로 날라 들때 마다 제 가끔 주둥이를 크게 벌리고 먹이를 재촉하는 간절한 우지짐에 부모된 새는 그들의 허기를 허겁 지겁 채워주고... 보금자리 보살피고 오물을 치우며 간곡하게 사랑 함은 대 물림이다. 그저 단순한듯 하지만 그들도 오랜 세월 累代를 이어서 자연스레 그들의 핏줄을 이어 나가고 있다. 태어나고 그 지극한 사랑을 받고 커나서 어른이 되고 또 그 자신이 어버이 되면서.... 07년 5월 8일 청초 |

2007.05.08 15:28
오늘 어버이 날에.....
조회 수 610 추천 수 89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397 | 세월의 강가에서 | 김 혁 | 2007.05.18 | 781 |
1396 | 신랑을 맞이 할때 거는 청사초롱 처럼 ... | 이용분 | 2007.05.17 | 758 |
1395 | 당신은 그냥 좋은 사람입니다 | 김 혁 | 2007.05.16 | 617 |
1394 | 아름다운 향기를 가진 사람 2 | 김 혁 | 2007.05.13 | 614 |
1393 | 스스로 행복한 사람 | 김 혁 | 2007.05.11 | 663 |
1392 | 그리운 어머니 / 이해인 | 김 혁 | 2007.05.09 | 630 |
» | 오늘 어버이 날에..... | 이용분 | 2007.05.08 | 610 |
1390 | 찬란하고 눈부신 오월!! 2 | 이용분 | 2007.05.06 | 648 |
1389 | 병아리 이야기<2> | 이용분 | 2007.05.04 | 554 |
1388 | 당신을 만나 행복합니다 | 김 혁 | 2007.05.04 | 614 |
1387 | 오월의 첫날(First of May)입니다 2 | 이웅진 | 2007.05.01 | 836 |
1386 | 김혁 선배님의 부탁을 받고... 4 | 이웅진 | 2007.05.01 | 1271 |
1385 | 삶의 독약과 묘약 | 박현숙 | 2007.04.30 | 590 |
1384 | 병아리 이야기<1> | 이용분 | 2007.04.29 | 719 |
1383 | 당신만이 가진 존귀한 가치 | 김 혁 | 2007.04.29 | 647 |
1382 | 그것은 희망입니다 | 김 혁 | 2007.04.26 | 843 |
1381 | 존재는 눈물을 흘린다 | 김 혁 | 2007.04.24 | 1501 |
1380 | 당신의 향기 | 김 혁 | 2007.04.20 | 776 |
1379 | 꽃씨 심기. | 이용분 | 2007.04.20 | 845 |
1378 | 산다는 것은 기다림과 여행하는 것이다 | 김 혁 | 2007.04.17 | 65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