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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5.25 11:47

찬란한 오월의 찬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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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찬란한 오월의 찬가 ! ( 부제.... 황토색 개울물과 푸른빛 초원 )

      어제는 하루 온 종일
      봄비가 내리더니
      우리 아파트 뒷 곁에 흐르는 개울에
      수 억겁을 그리 해 왔듯이
      위대한 우리들 어머니의 땅,

      대지의 속살을 스쳐서  
      내려 온  황토색 물들이.
      여울지어 흘러 가네.

      오염되고 냄새나던
      거무칙칙한 물길
      말끔이 씻어 흘려 버리고

      숨을 들이쉬고 내 쉴때 마다
      그 속에서 헐덕 거리며
      겨우 살아오던 물고기도

      오늘 이 황토물에
      온 몸이 치유되어
      새로운 생명을 찾으리라.



      이 세상 위라면 어떤 곳이든
      빈 터만 보이면
      마다하지 않고 찾아가서
      뿌리를 내려
      온 세상을 푸르르게 일구워 내는
      끈질긴 생명력.

      무성한 잡초가 황토색 물길과
      어울려 또 하나의
      자연 시 교향곡을 연주해 보이네.

      봄비가 축축이 내린뒤 웃자란
      봄 나물을 찾으러
      나물 바구니를 옆에 끼고 나오신
      허리가 꾸부정한 할머니와
      이제 막 첫 나드리를 나온
      노랑 나비를 쫓아

      즐겁게 뛰어 다니며 노니는
      손녀의 활기 찬 모습은
      또 한 폭의 평화로운 그림이어라.



      절기는 어느 덧
      푸르른 오월.
      첫 여름으로 접어드는 달

      나무들은
      연 초록색의 잎새마다
      참기름 이라도 바른 듯

      햇볕에 반사되어 반짝 반짝거리면서
      살랑 살랑 불어 오는 시원한
      바람 결 따라
      팔락이며 제철을 구가하네.

      한 박자가  더뎌서
      좀 늦으막 하게
      이제야 봄 치장에 나선
      각 가지 색갈의 영산홍, 장미꽃들이
      이제는 내 차례 라는듯

      제 가끔  
      저들의 아름다움을
      마음껏 뽐내고들 있네.

      날씨도 온화히고 햇빛도 찬란한  오월 !

      온갖 새들도 찾아 와서 즐겁게 우지지니
      이곳이 바로 지상의 낙원이 아니겠는가 !
        
                                    2007년 5월 25일  청초( 7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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