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 / 이생진

by 김 혁 posted Nov 06,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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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낙엽 / 이생진 - 한 장의 지폐보다 한 장의 낙엽이 아까울 때가 있다 그때가 좋은 때다 그때가 때묻지 않은 때다 낙엽은 울고 싶어하는 것을 울고 있기 때문이다 낙엽은 기억하고 싶어하는 것을 기억하고 있기 때문이다 낙엽은 편지에 쓰고 싶은 것을 쓰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낙엽을 간직하는 사람은 사랑을 간직하는 사람 새로운 낙엽을 집을 줄 아는 사람은 기억을 새롭게 갖고 싶은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