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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이 깊어지면 / 박고은 온통 추상에 젖은 산천 가을이 갈빛으로 깊어지면 바람은 또 얼마나 꿈꾸며 가는가 무수히 계절을 밟고 왔을 바람은 텅 비워서 가득한 풍요 올 맑은 생각들이 차서 사유의 눈을 뜨고 온 누리 함께 여물고 싶음이여 시떫은 젊음은 결이 삭고 비린 욕망은 단물이 들어 한 알 홍시로 무르익고 싶다 여기저기서 우수수 지는 것들 나이만큼 가슴 속에 지는 소리 떨어지는 낙과를 주워 그 의미를 만져 보고 천심 묻은 영원의 뜰을 두고 싶다 끝내 모든 것이 떠나고 잃는데도 카랑한 정신과 내 안에 사랑만은 남겨 연륜의 강기슭에 핀 억새를 흔들고 싶다 시집<그대를 만나면 좋아지는 이유>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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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0 그대 곁에 있을 수만 있다면 김 혁 2010.10.30 827 hk3039 김 혁
2049 마지막 메세지 김 혁 2010.10.30 747 hk3039 김 혁
2048 슈만 / 트로이메라이(꿈) 김 혁 2010.10.30 780 hk3039 김 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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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6 만인의 원(願) : 행복이란 / 혜천 김기상 김 혁 2010.11.01 773 hk3039 김 혁
2045 마음도 풍경이라면 / 남유정 김 혁 2010.11.01 854 hk3039 김 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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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3 첫 마음 김 혁 2010.11.01 759 hk3039 김 혁
2042 노년의 성 교육--"도움나라" 노인 정보화 교육 강좌 김 혁 2010.11.02 916 hk3039 김 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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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0 저물어가는 가을의 향기 김 혁 2010.11.03 897 hk3039 김 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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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8 소중 하게 느끼는 만남 김 혁 2010.11.04 730 hk3039 김 혁
2037 나이 든다는 것 김 혁 2010.11.05 849 hk3039 김 혁
2036 고 엽 (枯葉) / 버전별 감상 김 혁 2010.11.06 747 hk3039 김 혁
2035 겨울 숲에서 / 최홍윤 김 혁 2010.11.06 890 hk3039 김 혁
2034 낙엽을 밟으며 / 최지은 김 혁 2010.11.06 821 hk3039 김 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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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2 삶의 오솔길을 걸으며.../ 이정하 김 혁 2010.11.06 863 hk3039 김 혁
» 가을이 깊어지면 / 박고은 김 혁 2010.11.06 863 hk3039 김 혁
2030 사랑의 게시판 김 혁 2010.11.06 824 hk3039 김 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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