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 밤 주담(酒談)

by 미강 posted Aug 28,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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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노을은 항상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



저 사람도 지는해를 한없이 바라보아
나도 먼 뒤에서서  하늘과  잘 조화된  그모습을  습관대로
카메라에 넣었습니다 .
지는해를 보면 언제나 느낌니다 .
누가 이렇게  한푼의 오차도 없이
  잘 움직이게  하는가 라고 맘속에서 소리칩니다 .                     



그날 밤 주담(酒談) / 강학희

잔 안의 세상은 늘 흔들리고 있었다.

굴절된 시야는
현란한 어지럼증에 멀미를 내고
잊을 수만 있다면....두눈을 감아도
멈춰지지 않는 출렁거림

밤새 혼돈의 잔 부딪고, 넘어지고,
자상(自傷)으로 널브러져
문득 올려다 본 하늘
속을 거의 다 쏟아낸 그믐이었다.

잔의 속성은 다 같은 걸
밖으로 나돌던 시선 스스로 돌아와 눈을 감는다
안과 밖의 괴리(乖離)는 엄청난 착각이었다
채워지지않는 꿈은 고통이었다

쏟지 않고 채우려던 날은 더 고통이었다.
만월은 비움 직전 고통의 빛인 걸 그제야 알았다
제 빛 찬란한 아름다운 걸 보면 가슴이 싸아한
그런 이유가 있었던 거다.

(처음 올린 詩는 너무 맘이 무거워서 이것으로 바꾸었습니다 )








my endless love  .끝없는 사랑


앞서음악이 나오지 않아서
또 이렇게 바꾸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