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안녕 하셨습니까 ?
컴이 완전히 다운이 되어 무척이나 답답한
날을 보냈습니다 .
단추만 누르면 온세상을 다보고 할것 다하고
지낸 시간이 정말로 나의 생활에 끼친
영향이 얼마나 큰지를 느꼈습니다 .
보통때는 아들이 손만 대면 됐었는데
이번에는 아들도 고치다 못해서
22살된 유학생
컴선생을 이번 금요일에 모시기로 했습니다 .
그 학생은 우리집 옆 한국마켓에서
오후 3시부터 밤10시까지 일하고
오전에는 ESL 영어 기초반에서 공부를 한다고 해요 .
컴퓨터가 전공이라고 합니다 .
한번은 눈을 보니 슬픈눈을 하고 있기에
무슨 일이 있나요 라고 웃으면서 물어보니
지하방에서 밥해먹고 하던 것도 방빼라고 하여
당장 갈데가 없다는 거에요 . ( 참 괴롭네)
우리는 방이 몇개 비어있어도 따로쓸 목욕실이
없으니 오라할수도 없어서 며칠간
나혼자 자꾸 중얼거리며 영어를 못하면
살아남기 힘든 우리의 현실이니 이렇게 라도
와서 공부 열심히 하여 성공하여야 겠다고
맘속으로 빌어주었습니다 .
오늘은 눈이 빨갛고 자꾸 감길래 피곤해 보인다고 하니까
안경이 안맞아서 그런대요 .
(안경이 안맞는다구, 으응 안경갈 돈이 없나 ,)
이제 그학생이 금요일에 와서
고치기로 했으니 기다려 보는거지요 .
이날은 영국 1580년대의 의상과 생활 용품을
재현 하고 노는 날이었습니다 .
안개가 자욱한 park 속에 찾아가니
오묵하고 아늑한 자리에 텐트를치고
영국인들이 모두가 그때의 복장을 하고 모여 들고 있었습니다 .
안개낀 공원안 아늑한 자리에 1580대의
민속잔치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
모든 여자 남자들이 옛 옷을 입고
모여 듭니다
너무도 우아한 모습의 아름다운 여자 .
차려입은 옷은 겹겹이 걸친것도 많고
컵, 칼, 작고 귀여운 가방 허리에 차고
하여튼 주렁 주렁 매달린것이 많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