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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에도 마음은 따듯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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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칠십대를 꺼져가는 등불이라 했나
바람 앞에 등불처럼
때로는 위태로운 나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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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온 만큼 꿈도 많았고
만난 만큼 그리움도 많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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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을 이기지 못하고 약해지는 가슴이지만
아직도 해지는 저녁 무렵이면
가슴에선 바람이 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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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날 무딘 칼날처럼
어느 가슴 하나 벨 수 없지만
바람소리 요란한 들판에 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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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수 없는 마음들이
날카로운 갈퀴를 세우고
어디론가 용감히 달려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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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모든 그리움이 저 혼자이고
마주하고 살아도 외로움 많던 시간들이
때로는 별밤에 울려 퍼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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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로소리처럼 눈물겹지만
붙잡지 않아도 떠날 수 있고
기다리지 않아도 갈 수 있다..
누가 칠십대를
눈물겹게 저무는 노을이라 했나
아직도 사랑 앞에 서면
북소리처럼 둥둥 울리는 가슴인데
추석이 다가오면서 햇볕이 따갑습니다.
오곡이 풍성하게 결실을 맺는 가을입니다.
조석으로 온도차가 심한 환절기이기도 하니
건강관리에 유념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