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 PC에 해를 끼칠 수 있는 스크립트를 차단했습니다. 원본 글을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 가을이 묻어 왔습니다 - 길가에 차례없이 어우러진 풀잎들 위에 새벽녘에 몰래 내린 이슬 따라 가을이 묻어 왔습니다 선풍기를 돌려도 겨우 잠들 수 있었던 짧은 여름밤의 못다한 이야기가 저리도 많은데 아침이면 창문을 닫아야 하는 선선한 바람 따라 가을이 묻어 왔습니다 눈을 감아도 눈을 떠도 숨이 막히던 더위와 세상의 끝날 이라도 될 것 같던 그리도 쉼 없이 퍼붓던 소나기에 다시는 가을 같은 것은 없을 줄 알았는데 밤인 줄도 모르고 처량하게 울어대는 가로수의 매미소리 따라 가을이 묻어 왔습니다 상큼하게 높아진 하늘 따라 가을이 묻어 왔습니다 이왕 묻어온 가을이라면 촛불 밝히고 밤새 읽을 한권의 책과 눈빛으로 마주해도 마음 읽어낼 열무김치에 된장찌개 넣어 비벼먹어도 행복한 그리운 사람이 함께 할 가을이면 좋겠습니다. - 좋은글에서 - Prev Luciano Pavarotti * 13 동영상 시청 Luciano Pavarotti * 13 동영상 시청 2007.09.11by 이웅진 필요한 자리에 있어주는 사람 Next 필요한 자리에 있어주는 사람 2007.09.11by 박현숙 82 추천 0 비추천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댓글 쓰기 에디터 선택하기 ✔ 텍스트 모드 ✔ 에디터 모드 ?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517 아이들과 함께 송편을 빚던 추석 이용분 2007.09.22 964 1516 ♤ 참 좋겠습니다 ♤ 김 혁 2007.09.22 869 1515 李明博 암살은 막을 수 있나 김 혁 2007.09.22 940 1514 가을이 왔다가 갑니다 1 미강 2007.09.21 769 1513 다른 사람의 마음에 들어가기 1 박현숙 2007.09.20 641 1512 베푸는 것이 이기는길 김 혁 2007.09.20 663 1511 옷깃이 스쳤어요 1 미강 2007.09.20 691 1510 행복이란 어디에 있는 걸까? 4 이용분 2007.09.20 880 1509 친구가 울어요 . 2 미강 2007.09.18 879 1508 오늘의 시사만평 (07-9-4) 2 김 혁 2007.09.17 835 1507 가을 비 내리는 날 아침 1 이용분 2007.09.16 1500 1506 가을 2 미강 2007.09.16 944 1505 몸통은 누구(옮겨온 글) 2 김 혁 2007.09.16 1027 1504 행복은 사소한 곳에 있다. 박현숙 2007.09.15 796 1503 한마리 포획 (신정아 전라만평) 2 이웅진 2007.09.13 929 1502 정겨운 그때의 노래 1 미강 2007.09.12 759 1501 Luciano Pavarotti * 13 동영상 시청 1 이웅진 2007.09.11 831 » 가을이 묻어 왔습니다 김 혁 2007.09.11 710 1499 필요한 자리에 있어주는 사람 1 박현숙 2007.09.11 764 1498 상쾌한 음악 1 미강 2007.09.11 797 Search 검색 제목+내용제목내용댓글닉네임아이디태그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278 279 280 281 282 283 284 285 286 287 ... 358 Next / 358 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