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 저녁부터 이 아침까지
가을 비가 툭툭 떨어집니다 .
아주 궁상스럽다고 생각하면 그렇기도 할텐데
내다 보이는 밖은 고요하고 너무 좋습니다 .
길건너
앞집의 잔듸가 잘 가꾸어져 있고 늘 푸릅니다 .
창가에 분홍색과, 그리고 푸른기가 더 들어있는
푸른분홍색
제라늄이 비에 젖어 고개를 숙이고 있는게
참 예쁩니다 .
여기서의 추석은 대 이동도 없고,
기름냄새도 없고, 왼지 풍성한 느낌도 없는
무심한 명절입니다 .
한국마켓에 가서만 느낄수있는 명절입니다.
그대신 추수감사절은 대단하게
보내고 있습니다 .

내가 살던 고향
꿈 속에 그리는 고향
고향은 그곳을 떠나왔기에 더욱 아름답게
그리는 것 일 것입니다
고향은 항상 나를 차분하게 잠재워 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