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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꺼운 아스팔트 틈으로 올라오는 강력한 생명 11/7/07


희망의 뿌리는 어디에도 내린다
- 강학희 -

새 병원 건물 6층과 7층 사이
매끈한 몸통에 푸른반점
새파란 풀잎이 돋았다

한 치의 오차도 허락 하지 않는
기계의 판정만 믿는 초 현대식 완벽한몸에도
틈새는 있었던 거다
씨방을 안고 날던 홀씨하나의 눈에
포착된 그 틈새만큼
과학에도 사람의 냄새는 있었던 거다
하루, 86400초 매 순간
삶과 죽음이 교차하는 날 선 몸에
물구나무로 허공을 살아내는
한 가닥의 뿌리
오늘도 절망의 늪에서 건져진 사람 몇이나 될까


이제 내게 나있는 틈새를 부끄러워 않으리
이 자리가 없이 네가 어찌 내게 뿌리내릴 수 있었으랴
바로 네가 들어설 틈새 , 그 어는곳인들
푸르름이 익을 땅 , 녹색의 삶 아니랴


11/7/07
G G park 박물관 입구의 조각품인데
돌은 물론이고 땅의 타일 까지 깨어서
함께 놓은 조각가의 작품입니다
정으로 뚫으느라 생긴 자국도 있습니다


11/7/07

씨방을 안고 날던 홀씨하나의 눈에 를 스치고
눈물이 뿌려 집니다 .
어쩐지 그 씨방이 어떤 이 의
볼수있으나 볼수없었고 들을수 있으나 듣지못하고  
터널같은 때 인것처럼 생각해서 였다 .
씨앗은 생명의 근원이니 피어나 잎을 보이고 꽃도 피우고
하여야 사명을 다 하는 것이다 .
씨가 씨방을 안고 다니는 때는 분명
방황과 고통의 세월인 것이지요.

작가는 자기의 속을 보이게되는 것이  
부끄럼으로 겸손히 말하고  나와  
타인이 들어와 또 다른 삶을
마련할 수 있는 터로 생각하고
그 터진 짬으로 홀씨가 떨어지기를 기다린다  합니다

시인님은
공감될 단어 한자 찾으려   이틀밤 사흘밤도 지샌다고 합니다 .
강시인은 나의  가정醫 부인이며
몇십년을  사무실 작은창 넘어로 들여다보고
사귀게된  사이 입니다 .
시인은 그의 언니를 사십대 초반에  잃고
그 쓰라림으로  詩 구절마다  生과 死의
단어가 많이 들어 있습니다 .
아주 상냥한 그녀가  그렇게 아픔을 지니고
있는것을  어쩌다 배운 컴 덕분에   
그녀의 싸이트를 들여다 보고서야 알았습니다 .                                         
상냥한  척도  만큼  마음은  그 이상으로 아픈것에
너무도 놀라고 말았습니다 .
새로 낸 시집을 내게 주며
사랑한다   하였습니다 .
나도 사랑한다 하였습니다 .


이제는 가을도 깊은 가을 입니다 .
사진을 찍는데  아주 추웠습니다 .

11/7/07
GG 공원 옆의 멋찐 Restaurant 입니다 .



식당 앞에서



어떤때에 음악이 안 들리면  안경 알 없는 안경을
쓰고 있는것 같아서  다시 딴 음악을 올립니다 .
아목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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