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해를 보내고 맞이하는 우리는 /이 채 -
해마다 이맘때면
아쉬움과 후회가 남아
누구나 생각이 깊어지나 봅니다
언제나 사랑으로 함께해 주신
부모 형제와 친구 그리고 이웃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가집니다
또한 이 해가 가기 전에
오래도록 머뭇거리며
내밀지 못한 손이 있다면
모든 것을 감싸주는 마음으로
화해의 악수를 청해야겠습니다
오해와 편견으로
다가서지 못한 서로에게
먼저 마음의 문을 열고
따뜻한 위로의 한마디로
새로운 서로가 되어 손을 잡아야겠습니다
한 해를 보내고 맞이하는 이 순간에도
내가 알지 못하는 그 누군가가
내가 알지 못하는 그 어딘가에서
나보다 추운 모습으로
겨울을 나고 있음을 기억해야겠습니다
내가 가진 것이 있다면
무엇이든 나누고 또 나누는 마음
작은 온정으로 다가가
큰 기쁨으로 함께하는 행복
희망의 아침이 열리는
서로의 창이 되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