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년에 띄우는 편지/김 설하 -
다사다난했던 한해가
서서히 역사의 뒤편으로 저물고
이제 우리는
한 장 남은 달력을 벽에서 떼어내며
좋은 기억만 가슴속에 간직한 채
행복하게 떠나보냅니다
기쁜 일, 슬픈 일 저울위에 올려놓고
후회의 일이 더 많았다는 자책보다
살다보면 크게 웃는 날 기필코 올 거라는
희망으로 새해를 맞이합니다
말 한마디라도 따뜻하게 건네는 이웃으로
나쁜 기억 훌훌 털어버리고
좋은 기억으로 이 해를 마감하면서
새해에는 더욱 밝고 건강한 모습으로
더욱 소중한 인연이 되어
다시 만나기를 소망합니다
다가오는 새해
행복과 영광이 가정에 충만하시고
하시는 모든 일이 이루어지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