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조회 수 602 추천 수 7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인간으로 태어난 슬픔 / 류시화 - 넌 알겠지 바닷게가 그 딱딱한 껍질 속에 감춰 놓은 고독을 모래사장에 흰 장갑을 벗어 놓은 갈매기들의 무한 허무를 넌 알겠지 시간이 시계의 태엽을 녹슬게 하고 꿈이 인간의 머리카락을 희게 만든다는 것을 내 마음은 바다와도 같이 그렇게 쉴새없이 너에게로 갔다가 다시 뒷걸음질친다 생의 두려움을 입에 문 한 마리 바닷게처럼 나는 너를 내게 달라고 물 속의 물풀처럼 졸라댄다 내 마음은 왜 일요일 오후에 모래사장에서 생을 관찰하고 있는 물새처럼 그렇게 먼 발치서 너를 바라보지 못할까 넌 알겠지 인간으로 태어나 인간을 사랑하는 무한 고독을 넌 알겠지 그냥 계속 사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게 있다는 것을 그것만이 유일한 진실이라는 것을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717 쿠카라챠 3 미강 2008.02.01 682
1716 겨울비로 내린 그리움 / 이기은 김 혁 2008.01.31 704
1715 한해를 보내면서 올리는 기도 김 혁 2008.01.31 740
» 인간으로 태어난 슬픔 / 류시화 김 혁 2008.01.30 602
1713 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잃는다 김 혁 2008.01.30 618
1712 우화의 강 2 미강 2008.01.30 661
1711 세월은 아름다워 김 혁 2008.01.29 547
1710 불행이 찾아 왔을 때 김 혁 2008.01.28 584
1709 어느날 아침 미강 2008.01.27 662
1708 내 영혼이 말하는 사랑의 조건 / 박종태 김 혁 2008.01.26 583
1707 눈 내리면 찻집에 앉아 / 김 사랑 김 혁 2008.01.26 709
1706 행복 만들기 3 미강 2008.01.26 797
1705 Ludwig van Beethoven / Piano Concert No.5 in E flat major, Op.73 "Emperor" 이웅진 2008.01.25 868
1704 누구에게나 찾아 오는 노후... 4 이용분 2008.01.25 1225
1703 사람들이 저절로 모여들게 하는 사람 file 박현숙 2008.01.24 651
1702 겨울의 연가 / 만은 김종원 김 혁 2008.01.24 770
1701 무제 1 미강 2008.01.22 626
1700 ♫ New Yesr's Concert ♪ 2008 of Vienna Philharmonic [동영상] 1 이웅진 2008.01.22 795
1699 초심을 잃지 않고 사는 지혜 김 혁 2008.01.21 677
1698 세상을 사는 법 김 혁 2008.01.21 673
Board Pagination Prev 1 ... 268 269 270 271 272 273 274 275 276 277 ... 358 Next
/ 3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