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들고 호숫가로 가서
찍은 사진 입니다 .
멋도 모르고 카메라만 잡고 좋은 구도를 쫓다가
하마터면 호수에 빠질뻔한 곳이기도 합니다 .
그 후로는 아주 습관 처럼 꼭 발디딜 자리가
안전 한지 아닌지 보게 됩니다 .
그때서야 사진 작가들의 노고를 알게 되었습니다 .
한가지 알수 없는 것은 그때나 지금이나
검정 새는 검정끼리 하얀새는 하얀새
그렇게 구별 하여 앉아 있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
한번도 두루 섞여 앉은 것을 보지 못 했습니다 .
조금 안쪽으로 보이는 다리가 신기했습니다 .
아주처음 , 이곳에 와서는 저쪽과 호수 안쪽으로 들어 오려면
아주 자알 벼르고 한번만 크게 뛰어야 호수로 안빠지고
건널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
근데 저렇게 다리가 놓여지고 하면서 자꾸 변하는구나
그렇게 생각하고 무조건 커다란 구도만 생각하고
거진 700미터는 족히 되는 먼곳에서
찍었는데 집에와서 열어보니
뜻밖에도 물새가 날아가는것이 나타나서
너무 기뻣습니다 .
이 사진에 새가 없었다면 무에 볼것이 있었 겠어요 ......
밋밋한 산과 호수는 오직 나의 눈길만이 들어있는
아름다운 추억의 한편 이지요 .
여기의사진들이
그렇게 제일 처음에 찍은 사진 입니다 .
제가 보기에 위의 사진보다 더 잘된것같은 사진은
어쩐일인지 없어졌는데
아무래도 컴을 바꾸는중에 사라진것 같습니다 .
저희는 1월 1일에 설을 지냈습니다 .
그날 떡국도 먹고 식구도 모이고 놀았습니다 .
여기는 구정이라고
아무런 변화가 없습니다 .
더구나 휴일도 없고 하니까 더욱
분위기는 그냥 평일과 다름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