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래는 예전에 보내드린 우리말편지입니다.
[자문을 구하다]
저는 언어생활은 습관이라는 생각을 참 많이 합니다. 말을 할 때, 말을 하고 나면 곧바로 잘못된 것인 줄 아는데, 그게 습관적으로 입에서 튀어나오거든요. 틀린 말을 걸러주는 거름망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나 봅니다.
어제도 누군가와 이야기하다가, “그래, 그러면 그 문제는 전문가에게 자문을 구해보자”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자문(諮問)은 어떤 일을 좀 더 효율적이고 바르게 처리하려고 그 방면의 전문가나 전문가들로 이루어진 기구에 의견을 묻는 것을 말합니다. 자문 위원/자문에 응하다/정부는 학계의 자문을 통해 환경 보호 구역을 정하였다. 처럼 씁니다.
따라서, ‘자문하다’고 하면 되지, ‘자문을 구하다’고 하면 안 됩니다.
자문은 말 그대로 묻는 일이므로 답을 받거나 구할 수는 있지만 묻는 일 자체를 구할 수는 없잖아요.
굳이 ‘구하다’를 쓰고 싶으면, ‘조언(助言)을 구하다’라고 쓰시면 됩니다.
'볼꼴좋다'는 볼꼴 사납다의 야유하는 말입니다.
내일부터는 다시 비가 온다죠? 늘 건강조심하세요. | |
국보1호인 崇禮門(숭례문)이 불에 타서 무너지는 모습을
TV에서 보면서 어이없고, 한심스럽고 억장이 무너졌습니다.
외국에 사시는 동포들께서는 더욱 안타까웠을 것입니다.
국내에 사는 우리들로서는 면목이 없습니다.
이러한 일을 계기로 우리 국민들은 나라를 한층 더 사랑하고
자랑스러운 나라로 재건해야 할 것입니다.
낱말 풀이도 해 주시고 여러 가지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