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특별시 종로구 관수동 139
전화 75- 7298
본문의 용지는 무림 제지주식회사 라고
적혀 있는 책 속의 그림 입니다 .
책으로부터 10cm 앞에서 찍은것입니다
그림의 크기는 가로 4.5 cm 세로 3.5cm 정도 .
공자가 제자들과 함께 채나라로 가던 도중
양식이 떨어져 채소만 먹으며 일주일을 버텼다.
걷기에도 지친 그들은 어느 마을에서 잠시
쉬어 가기로 했다.
그 사이 공자가 깜박 잠이 들었는데
제자인 안연은
몰래 빠져 나가 쌀을 구해 와 밥을 지었다.
밥이 다 될 무렵 공자가 잠에서 깨어났다.
공자는 코 끝을 스치는 밥 냄새에 밖을 내다봤는데
마침 안연이 밥솥의 뚜껑을 열고 밥을 한 움큼
집어 먹고 있는 중이었다.
´안연은 평상시에 내가 먼저 먹지 않은 음식에는
수저도 대지 않았는데 이것이 웬일일까?
지금까지 안연의 모습이 거짓이었을까?´
그때 안연이 밥상을 공자 앞에 내려 놓았다.
공자는 안연을 어떻게 가르칠까 생각하다가
한 가지 방법이 떠올랐다.
˝안연아, 내가 내가 방금 꿈속에서 선친을 뵈었는데
밥이 되거든 먼저 조상에게 제사 지내라고 하더구나.˝
공자는 제사 음식은 깨끗하고
아무도 손을 대지
않아야 한다는 것을 안연도 알기 때문에
그가 먼저
밥을 먹은 것을 뉘우치게 하려 했던 것이다.
그런데 안연의 대답은 오히려 공자를 부끄럽게 했다.
˝스승님, 이 밥으로 제사를 지낼 수는 없습니다.
제가 뚜껑을 연 순간 천장에서 흙덩이가 떨어졌습니다.
스승님께 드리자니 더럽고,
버리자니 아까워서 제가 그 부분을 이미 먹었습니다.˝
공자는 잠시 안연을 의심한 것을 후회하며
다른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예전에 나는 나의 눈을 믿었다.
그러나 나의 눈도 완전히 믿을 것이 못 되는구나.
예전에 나는 나의 머리를 믿었다.
그러나 나의 머리도 역시 완전히 믿을 것이 못 되는구나.
너희들은 알아 두거라.
한 사람을 이해한다는 것은
진정으로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알아 내었다 .
(공자가 한번 움직이려면 그를 따르던 사람들
500명 ~ 700명정도가 함께 수행 하므로
먹는문제도 퍽이나 힘 들었다고 기록 되어 있습니다 )
여러장의 공자얼굴 그림이 나오는데 ,
이 그림속에서 고개를 뒤로 젖히고 탄식 하는듯한
사람이 공자이겠지요 .
그림마다 자세히 살펴 보니 주변의 사람들 보다
공자의 머리가 특별히 크다고 생각합니다 .
성인의 가르침이 위대했으므로
몇천년의 시간을 뚫고 지금도 감화력을준다 .
(공자의 전기에 기록된 글 )
가난한 집안 출신인
안연은 공자가 가장 아낀 제자 입니다 .
너무 겸손하고 뛰어난 두뇌로 인하여
자기의 후계자로 삼으려 했으나
아깝게도 서른이 조금 넘은 나이에 죽고 말았습니다.
공자의 글들은 이백년 정도가 지난후에
제자들이 만든것이라 합니다 .
공자시대에는 종이가 없어 죽간에 기록하였기 때문에
그것을 읽으려면 말마차를 끌고 가서
옮겨와 읽었다고 기록이 되어 있습니다 .
공자라 하면 따분한 것으로 알고 있으나
책 머릿말에 "안 읽으면 손해라는 글도 있습니다 "
그 책은 지금 읽어도 앞서가는 글들입니다 .
오늘 이 책을 펴보니
너무도 글씨가 작아 눈이 아파서 내가 어찌 이걸 읽었을까 하고
감탄합니다 . 지금 읽으라면 못 읽을것입니다 .
공자가 가장많이 한말은 仁 이라했고
그것을 이해 하는사람은 오직 안연 뿐이라 했습니다 .
아무리 많이 알고
아무리 깨달아도 실천에 옮기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라는 말도 이 논어에 많이
나오는 말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