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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2.14 02:34

그대는 인류의 스승

조회 수 748 추천 수 62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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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사진은

      "1972년 발행 "
      번역         "이 원섭"
      발행자      "채용식"
      발행소      "대양서적"

      서울 특별시 종로구 관수동 139
      전화 75- 7298
      본문의 용지는 무림 제지주식회사 라고
      적혀 있는 책 속의 그림 입니다 .
      책으로부터 10cm 앞에서 찍은것입니다
      그림의 크기는 가로 4.5 cm 세로  3.5cm 정도 .




      공자가 제자들과 함께 채나라로 가던 도중
      양식이 떨어져 채소만 먹으며 일주일을 버텼다.

      걷기에도 지친 그들은 어느 마을에서 잠시
      쉬어 가기로 했다.

      그 사이 공자가 깜박 잠이 들었는데
      제자인 안연은
      몰래 빠져 나가 쌀을 구해 와 밥을 지었다.

      밥이 다 될 무렵 공자가 잠에서 깨어났다.

      공자는 코 끝을 스치는 밥 냄새에 밖을 내다봤는데
      마침 안연이 밥솥의 뚜껑을 열고 밥을 한 움큼
      집어 먹고 있는 중이었다.


      ´안연은 평상시에 내가 먼저 먹지 않은 음식에는
      수저도 대지 않았는데 이것이 웬일일까?
      지금까지 안연의 모습이 거짓이었을까?´

      그때 안연이 밥상을 공자 앞에 내려 놓았다.

      공자는 안연을 어떻게 가르칠까 생각하다가
      한 가지 방법이 떠올랐다.

      ˝안연아, 내가 내가 방금 꿈속에서 선친을 뵈었는데
      밥이 되거든 먼저 조상에게 제사 지내라고 하더구나.˝

      공자는 제사 음식은 깨끗하고
      아무도 손을 대지
      않아야 한다는 것을 안연도 알기 때문에
      그가 먼저
      밥을 먹은 것을 뉘우치게 하려 했던 것이다.

      그런데 안연의 대답은 오히려 공자를 부끄럽게 했다.



      ˝스승님, 이 밥으로 제사를 지낼 수는 없습니다.
      제가 뚜껑을 연 순간 천장에서 흙덩이가 떨어졌습니다.
      스승님께 드리자니 더럽고,
      버리자니 아까워서 제가 그 부분을 이미 먹었습니다.˝


      공자는 잠시 안연을 의심한 것을 후회하며
      다른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예전에 나는 나의 눈을 믿었다.
      그러나 나의 눈도 완전히 믿을 것이 못 되는구나.
      예전에 나는 나의 머리를 믿었다.
      그러나 나의 머리도 역시 완전히 믿을 것이 못 되는구나.
      너희들은 알아 두거라.
      한 사람을 이해한다는 것은
      진정으로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알아 내었다 .

      (공자가 한번 움직이려면 그를 따르던 사람들
      500명 ~ 700명정도가  함께 수행 하므로
      먹는문제도  퍽이나 힘 들었다고 기록 되어 있습니다 )




      여러장의  공자얼굴 그림이 나오는데 ,
      이 그림속에서  고개를 뒤로 젖히고 탄식 하는듯한
      사람이 공자이겠지요 .
      그림마다  자세히 살펴 보니 주변의 사람들 보다 
      공자의 머리가  특별히 크다고 생각합니다 .


      성인의 가르침이 위대했으므로
      몇천년의 시간을 뚫고 지금도 감화력을준다 .
      (공자의 전기에 기록된 글 )

      가난한 집안 출신인
      안연은 공자가 가장 아낀 제자 입니다 .
      너무 겸손하고 뛰어난 두뇌로 인하여  
      자기의 후계자로 삼으려 했으나
      아깝게도 서른이 조금 넘은 나이에 죽고 말았습니다.

      공자의 글들은 이백년 정도가 지난후에
      제자들이 만든것이라 합니다 .
      공자시대에는 종이가 없어 죽간에 기록하였기 때문에
      그것을 읽으려면 말마차를 끌고 가서
      옮겨와  읽었다고 기록이 되어 있습니다 .

      공자라 하면 따분한 것으로 알고 있으나
      책 머릿말에 "안 읽으면 손해라는 글도 있습니다 "
      그 책은 지금 읽어도 앞서가는 글들입니다 .

      오늘 이 책을 펴보니
      너무도 글씨가 작아 눈이 아파서 내가 어찌 이걸 읽었을까 하고
      감탄합니다 .  지금 읽으라면  못 읽을것입니다 .

      공자가 가장많이 한말은 仁 이라했고
      그것을 이해 하는사람은 오직 안연 뿐이라 했습니다 .


      아무리 많이 알고
      아무리 깨달아도 실천에 옮기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라는 말도  이 논어에 많이
      나오는 말 입니다 .



                                        




  • ?
    김 혁 2008.02.15 22:07

    공자와 제자들간의 대화와 논어에 나오는 내용의 인용 등
    뜻 깊은 글들입니다. 어떻게 이 어려운 고서를 공부하셨는지
    대단하십니다.

    그리고 밑에 동영상으로 보여주신 팝페라 가수 임태정의 노래와
    쏘프라노 김원정과의 뚜엣도 아름답습니다.

    좋은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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