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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으로 태어난 슬픔 / 류시화 - 넌 알겠지 바닷게가 그 딱딱한 껍질 속에 감춰 놓은 고독을 모래사장에 흰 장갑을 벗어 놓은 갈매기들의 무한 허무를 넌 알겠지 시간이 시계의 태엽을 녹슬게 하고 꿈이 인간의 머리카락을 희게 만든다는 것을 내 마음은 바다와도 같이 그렇게 쉴새없이 너에게로 갔다가 다시 뒷걸음질친다 생의 두려움을 입에 문 한 마리 바닷게처럼 나는 너를 내게 달라고 물 속의 물풀처럼 졸라댄다 내 마음은 왜 일요일 오후에 모래사장에서 생을 관찰하고 있는 물새처럼 그렇게 먼 발치서 너를 바라보지 못할까 넌 알겠지 인간으로 태어나 인간을 사랑하는 무한 고독을 넌 알겠지 그냥 계속 사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게 있다는 것을 그것만이 유일한 진실이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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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강 2008.02.28 02:03

    항상 봐도 신기한 파도의 힘


    아름다운 새 , 구두도 안 신고 맨발로 ...
    위의 시를 참 좋아 합니다 .
    공연히 사진을 놓아 혹 제가 분위기 망치는지요 ...
  • ?
    김 혁 2008.02.28 10:32

    댓글을 써 주시는 것만으로도 고맙게 생각합니다.
    (내 개인적인 내용은 삭제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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