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꽃) 봄의 문턱에서.... 청초 이용분 모처럼 따사로운 햇살 황사 없어 맑은 하늘에는 흰구름이 두둥실 흘러가고 겨우내 움추렸던 매화꽃은 방긋이 이제 수집은 듯 작은 봉오리를 열고서 봄 맞이 준비를 끝냈다. 휘 늘어진 버들가지에는 연두 빛 싹이 움트고 때 마침 불어 오는 봄 바람에 한들한들 긴머리 흔들어 대네.... 때 이른 봄날 제 먼저 피었던 버들 강아지 노란 꽃술을 여니 벌써 뒷다리에 화분을 잔뜩 매달은 부지런한 벌들이 꿀을 따고 있네. 냇가에 노닐던 세 마리 흰 오리가 먼곳에서 제 먹이를 주는 사람을 용케 알아보고 끼웃둥 끼웃둥 달려 와 먹이를 주워 먹기에 여념이 없다. 바라건 대 이제 더 이상 추위 없이 평화로운 봄이 찾아 올수 있도록 심술궂은 꽃샘 추위는 없었으면 좋겠네... 08년 3월 14일 청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