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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곁에는 아름다운 사람이 있습니다 / 풀잎 유필이 - 저만치 지나가는 세월을 아쉬워하면서 그 지나가는 세월 속에서 만난 아름다운 사람이 제 곁에 있습니다 그 사람 때문에 늘 행복하고 그 사람 때문에 작은 것에 만족하며 감사하는 마음과 사랑하는 마음을 배웠습니다 보통사람들 눈에 잘 보이지 않는 향긋한 풀꽃 같은 사람이 제 곁에 있습니다 항상 어린아이처럼 해맑은 웃음 잃지 않고 사는 햇볕 같은 사람이 제 곁에 있습니다 매일 아침이면 만나는 사람 저녁에 헤어져서 다시 아침에 만나지만 그동안 못 견디게 보고 싶어 하는 사람이 제 곁에 있어 감사한 마음이었습니다 남이 나를 사랑하기 전에 내가 먼저 배려하고 내가 먼저 사랑하면 무엇보다 나 자신이 행복해진다는 것을 가르쳐 준 햇살처럼 고운 사람을 사랑합니다 처음에는 세상에 저런 사람도 있을까 내 눈을 의심했지만 그 사람은 모든 것을 긍정적으로 보아 넘기면서 나보다 부족한 사람 편에 서서 손을 들어주는 감사와 사랑의 파수꾼이었습니다 사랑한다는 말도 아끼지 않는 이슬보다 영롱하고 꽃보다 더 아름다운 사람을 통해서 사랑을 퍼주면 퍼줄수록 마르지 않는 샘물처럼 쏟아져 나오는 것인 줄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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