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2008.04.06 02:51

사랑하는 J 에게

조회 수 652 추천 수 78 댓글 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사랑하는 J 야 !

      J 야
      무어라 말을 해야 하나 ......


      *

      개울가에 앉아 무심히 귀 기울이고 있으면

      물만이 아니라 모든 것은 멈추어 있지 않고

      지나간다는 사실을 새삼스럽게 깨닫는다




      좋은 일이든 궂은 일이든 우리가 겪는 것은

      모두가 한때일 뿐, 죽지 않고 살아 있는 것은

      세월도 그렇고 인심도 그렇고

      세상만사가 다 흘러가며 변한다




      인간사도 전 생애의 과정을 보면

      기쁨과 노여움 슬픔과 즐거움이

      지나가는 한때의 감정이다.

      이 세상에서 고정불변한 채

      영원히 지속되는 것은 아무것도 없기 때문이다




      세상일이란 내 자신이 지금 당장 겪고 있을 때는

      견디기 어려울 만큼 고통스런 일도 지내 놓고 보면

      그때 그곳에 그 나름의 이유와 의미가 있었음을 알아차린다




      이 세상일에 원인 없는 결과가 없듯이

      그 누구도 아닌 우리들 자신이 파놓은 함정에

      우리 스스로 빠지게 되는 것이다




      오늘 우리가 겪는 온갖 고통과

      그 고통을 이겨 내기 위한 의지적인 노력은

      다른 한편 이 다음에 새로운 열매가 될 것이다




      이 어려움을 어떤 방법으로 극복하는가에 따라

      미래의 우리 모습은 결정 된다.


      - 법정스님의 글 중에서-


      ***

      김혁 선배님 !  

      너무 감사합니다 .





  • ?
    김 혁 2008.04.06 10:22

    미강 후배님,

    남상긍(20회) 후배의 불이의 사고로
    몹시 상심해 하시는 남상혁(13회) 후배
    내외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만나고 헤어지는
    일은 당연한 일입니다.
    그런데 죽음 통하여 헤어지는
    일은 더욱 슬픈 일입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여기까지 입니다.

    그러나 모든 일을 품고 의연하게
    살아가는 일은 더욱 아름답습니다.

    남상혁 후배 내외분께서는 당연히
    그러하리라고 믿습니다.
  • ?
    미강 2008.04.06 13:36
    김혁 선배님 위로의 글 감사합니다 .
    오늘 동트는아침에 출발, 동생한테는 11시경에 도착하여 내가 누구냐고 물으니 쌍혁남 이라고 영어로 말했대요 . 점심을 먹고 들어가서 물어보니
    그때에는 형이라고 말을 했다니 회복 되는 속도가 떼제베 처럼 빨라서
    온식구가 좋아합니다 . 그런데 간호원이 자꾸 말을 시키라고 하여 말을 해보니 아주 먼옛날 5살때 우물에 빠진 일은 내가 다아 기억 하지 그러더랍니다 . 산에 함께간 친구 이름을 아느냐고 물으니 으응 걔는 싸이트에 잘 나오는 친구지 그정도만 알고 함께 등산을 한 기억은 아직 못 하더랍니다 .
    그리고 의사의 말로는 어쩌면 떨어진 순간부터 다시 일어난 사이의 일들은 영원히 기억 하지 못할수 도 있다고 했다지요 . 뭐 그순간 기억 못한들
    큰 일은 없는것이지요 .
    이렇게 엄청난 일이 마무리 되는듯 하는데 한국의 식구중 한 사람이
    아프게 되어 오늘 J 에게 라고 또 글을 올렸습니다 .
    선배님 감사합니다 . 앞으로는 좋은 글만 올리도록 할꺼에요 .
    감사합니다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사랑하는 J 에게 2 미강 2008.04.06 652
1816 환우 여러분과 함께 미강 2008.04.05 678
1815 봄이 오면 생각나는 곳 청량대. 이용분 2008.04.04 873
1814 나는 그냥 나 자신이면 됩니다 / 법정 스님 김 혁 2008.04.03 631
1813 삶이란 선택의 연속입니다 / 雪花 박현희 김 혁 2008.04.03 584
1812 제 곁에는 아름다운 사람이 있습니다 / 풀잎 유필이 김 혁 2008.04.03 829
1811 I am who i am. 미강 2008.04.02 775
1810 세종(世宗)을 엿먹인 궁녀들의 스캔들(4) 이웅진 2008.04.02 1196
1809 당신을 기다렸습니다. 박현숙 2008.03.31 602
1808 해마다 봄이 되면 / 조병화 김 혁 2008.03.31 725
1807 행복의 열쇠 / 雪花 박현희 김 혁 2008.03.31 705
1806 오백원짜리 동전 이용분 2008.03.29 1051
1805 인생은 한 걸음 한 걸음 음미하는 여행이다 김 혁 2008.03.28 602
1804 마음 미강 2008.03.28 630
1803 2 미강 2008.03.27 731
1802 인생의 불빛이 되어 주는 지혜 김 혁 2008.03.27 572
1801 시크릿/ 더시크릿 박현숙 2008.03.26 595
1800 인생의 요람시절 이용분 2008.03.25 690
1799 The Seven Last Words Of Christ On The Cross 3 이웅진 2008.03.22 938
1798 내가 사랑하는 당신은 (도정환) 1 박현숙 2008.03.21 848
Board Pagination Prev 1 ... 263 264 265 266 267 268 269 270 271 272 ... 358 Next
/ 358

서울사대부고 제7회 동창회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