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의 기도 / 임종본

by 김 혁 posted Dec 03, 201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12월의 기도 / 임종본 - 12월의 아침이 열리고 아직 떠나지 못한 안개는 여느 날의 첫 시작처럼 한결같은 마음으로 좋은 생각을 창문 넘어 기울입니다. 그 언제라도 행복으로 일어서는 아침의 고요 날마다 늘어가는 호수의 오리가족들 세상을 아름답게 바라보게 하시고 포근함으로 열리는 햇살 가득 경이로운 발걸음 작은 일로 꿈꿀 줄 아는 소망을 품고 넉넉한 지혜로 다른 사람의 허물을 들추지 아니하며 자신의 부족함을 헤아리는 현명한 마음을 지니게 하소서 가끔은 해가지고 어둠이 내려도 무모한 사람이기 보다는 언제나 낮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진심으로 옳음을 행하는 이가 되게 하시고 모든 것이 미약하고 부족하지만 내일 앞에 당당할 줄 알며 겸허한 마음으로 삶을 이루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