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흐린 날에는 / 대안 박장락

by 김 혁 posted Jun 05,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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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이 흐린 날에는 / 대안 박장락 - 하루의 삶이 고단하여 서성이는 안개 자욱한 강가 삭풍의 계절을 이고 진 갈대꽃은 분분히 흩날리고 흐르는 강물 속에 시린 세월 아랑곳없이 얼음 속을 자멱질 하는 물새의 서글픈 사연을 그대는 아시는지요 구름 속을 비상하다. 추락한 짝 잃은 외기러기처럼 건널 수 없는 강을 건너기 위해 그날의 회상에 젖어 보지만 무심히 흐르는 강물 속에 나의, 그리움 한 조각 꺼내어 노을빛 속으로 보내야 하는 가슴 저미는 서러운 눈물을 그대는 아시는지요 마음이 흐린 날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