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묏버들 갈해 꺾어 보내노라 님의 손대 가시는 창밖에 심거두고 보소서 밤비에 새닢곳 나거던 날인가도 너기소서 ![]() 홍원기생 홍랑 홍랑이, 북평도사 최고죽과의 슬픈 이별을 함관령의 비내리는 저물녘에 이 시를지어 고죽에게 띄웠다 함 . 사랑도 이별도 자연 현상 앞에서는 有도되고 無도 될수있다는 자연의 위대함을 기대해본답니다 밤을 적시는 비는 이쪽과 저쪽의 연결고리로 처리했답니다 말이 기생이지 아주 훌륭한 시인이군요 . 너무도 오래전에 신문에 올랐던 이 시가 좋아서 수첩속에 기록했던 것을 발견하고 십년도 더지난 오늘 이렇게 싸이트에 올리게 될줄을 차마 상상도 못한 일입니다 . 컴퓨터는 신기한 상자입니다 . 수첩은 다 닳고 누렇게되고 그래도 몇십년은 더 갈것 갔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