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평도사 최고죽

by 미강 posted Jul 03, 2008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묏버들 갈해 꺾어 보내노라
님의 손대
가시는 창밖에 심거두고 보소서
밤비에 새닢곳 나거던
날인가도 너기소서




홍원기생 홍랑
홍랑이, 북평도사 최고죽과의
슬픈 이별을
함관령의 비내리는 저물녘에
이 시를지어
고죽에게 띄웠다 함 .

사랑도 이별도 자연 현상 앞에서는
有도되고 無도 될수있다는
자연의 위대함을 기대해본답니다
밤을 적시는 비는 이쪽과 저쪽의
연결고리로 처리했답니다

말이 기생이지 아주 훌륭한  시인이군요 .
너무도 오래전에  신문에  올랐던  이 시가 좋아서
수첩속에 기록했던 것을  발견하고  
십년도 더지난 오늘
이렇게 싸이트에 올리게 될줄을  
차마 상상도 못한 일입니다 .

컴퓨터는 신기한 상자입니다 .

수첩은 다 닳고  누렇게되고
그래도  몇십년은 더 갈것 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