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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움을 싣고 내리는 비
그리움을 싣고 내리는 비
그리움은 비를 타고 내립니다
비를 맞고 서 있는 그대는
그 그리움이
당신을 향해 내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합니다

마음은 항상 비가 되어
당신의 곁을 맴돌고 있습니다

그대가
그리움의 비를 맞고
조금씩 변해가리라 믿습니다

때로는
그리움이 눈물이 되기도 합니다
당신에게 향한 그리움이
비가 되어 끝도 없이 내릴 것입니다
그대의 마음 한 구석에
자리잡기까지
나는
또 얼마나 많은 눈물을 흘려야 할지
지금도
그리움의 비가 계속해서 내립니다

언제쯤 내 그리움이
당신의 마음 한구석에 가 닿을 수 있을까요

다시 눈이 내리고
바람이 불고
낙엽이 떨어지고
다 그런 일이 그대를 향한
그리움이라는 사실을 그대는 아시는지요?

그대와 같이 숲속 길을 걷다가
조용한 찻집에 들러
바깥 풍경이 잘 보이는
한 귀퉁이에 나란히 앉아

시냇물 소리에
귀 기울여 들을 수 있도록
그대가
내 어깨에 기댈 수 있는
그런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좋은글 중에서-
우리 홈 가족 여러분 ! 즐거운 날이기를....
마음의 香
- 시 : 돌샘/이길옥 -
출근길에 스친 女人이
짙은 香을 쏟고 간다.
향의 꼬리를 따라
눈길 준 여인의 뒷모습이
관심의 멱살을 잡는다.
향만큼
얼굴도 예쁠까.
향만큼
마음도 고울까.
온 종일
혼란한 신경 다독이다가
퇴근길에
순백의 얼굴을 만난다.
나 보다 먼저
남을 위하고
나 보다 먼저
남을 생각하는
향 보다 고운 마음을 만난다.
그 고운 마음의 향에 취해
허리를 못 펴고
부끄러운 낯
더욱 낮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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