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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랏빛 그리움을 싣고 내리는 비. / 禹 姸

장맛비가 시작되었네요.

굵은 빗줄기가 밤새 
베란다 유리창을...
두드리며...잠을 깨웠습니다.

커튼사이로 살짝 고개를 내밀었지만...
아직은 캄캄한 밤이네요.

보랏빛 그리움을 가득 싣고서...
내리는 비....

어느새 당신은...
소리도 없이..
내 마음속으로 오셨습니다.

오늘처럼 비가 내리는 날엔...
당신이 더욱 그리워집니다.

2008. 7. 3.....   禹 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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