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삶을 담는 그릇 / 김종선

by 김 혁 posted Jul 26,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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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은 삶을 담는 그릇 / 김종선 - 지나온 세월 원망하며 탄식 속에 시간을 낭비하고 번뇌 속에서 눈물지며 오늘의 시간을 허비하고 있지는 않은가 지나친 과욕에 기름 뿌리고 불 붙여 화[禍] 부르는 일을 만들고 몸과 마음 혹사시켜 훗날 병들고 나약해져 가슴 도려내는 후회 속에 살려 하는 것은 아닌 가 바쁘게 돌아가는 시간 속에 우리는 무엇에 쫓기며 살아왔고 무엇을 쫓으며 살고 있나 넓은 세상은 우리네 삶을 담는 그릇인 것을 무엇이 부족해 채우려만 하는 가 세상이라는 그릇을 무엇으로 모두 채울 수 있단 말인가 빈곳은 빈 것으로 채워진 곳은 채워진 데로 그렇게 세상이라는 그릇 속에 우리네 삶을 하나 둘 담아가며 비워가며 사는 것이 아름답지 않겠는가. ( 화[禍]모든 재앙과 액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