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이에게 / 안희선

by 김 혁 posted Jul 28,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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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하는 이에게 / 안희선 - 그대여, 언제나 그대는 밝음이기를 내가 어둠 속에 있는 때에도 내 안에 한 없이 깊고, 아늑한 그대 내 영혼의 상처를 다스려 주는, 그리하여 따뜻한 눈물로 나를 위로해 주는, 그대 가시밭을 떠도는 내 누추한 모습에서 명멸(明滅)하는 것은 예정된 차가운 죽음 밖에 없더라도, 그대는 내가 지닌 최후의 아름다운 신앙이었음을 내 마지막, 사랑이었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