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同行) / 김윤진

by 김 혁 posted Aug 09,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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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행(同行) / 김윤진 - 살아온 나날의 숫자만큼 사랑을 쌓아왔을까요 바라보는 모습에서 애틋한 연민을 읽었습니다 해묵은 사랑은 애처롭고 측은한 마음이 자연스레 생기는 넉넉한 정과 같은 것 단풍나무에 하얀 눈이 내린 것처럼 그렇듯 아름답게 살고 싶은 내 한 사람인 것을 내 눈물 닦아주던 두 손을 이제 먼저 잡습니다 삶의 무게만큼 힘겨운 당신 때때로 미운 등을 보았지만 넓은 그늘에서 편안했습니다 다만. 함께 동행할 남은 날들을 위해 두 손을 모을 따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