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혼자 간직한 사랑 / 박우복 -
그리움은 있지만
애달픔은 하나 없이
조심스럽게 가슴에 담고
혼자 키우는 사랑
아픔을 남기지 않으려고
노을 속에 고백을 하고
아직 태우지 못한 여운
어둠을 당겨 덮어 버리면
밤하늘엔 별빛만 초롱초롱
흐르는 세월을 바라보면
마음이 흔들릴 때도 있지만
아름다운 추억으로
그리움을 덮어가며
받을 수 없다고 탓하지 않고
아낌없이 줄 수 있는 사랑이기에
작은 가슴에 흔적 남기지 않고
먼발치에서 바라보는
조건이 없는 순수한 사랑이기에
오늘도 고백을 하지 않고
혼자 가슴에 품으며
작은 미소를 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