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그날을 위하여 / 이재현

by 김 혁 posted Aug 25,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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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먼 그날을 위하여 / 이재현 - 그대 먼 그날을 위하여 내 그리움은 호수에 비친 달빛처럼 곱습니다 그대 향기 묻혀온 부드러운 바람살에 이는 물결 고독한 내 가슴에 촛불 하나 켜둡니다 사랑하는 그대여 부드럽고 간지러운 발자국으로 내 가슴 밟고 오시라 그때에 나는 시고 떫은맛의 풋과일 향기 나뭇잎 배에 가득 실어 그대 꿈으로 통하는 물살에 곱게 밀어 보내리니 그대 가만히 다가와 나의 손을 잡아주오 호수에 잠긴 달무리처럼 그대 품에 온통 부서지리니 먼 그날을 위하여 사랑하는 그대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