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가 깨진대요 .

by 미강 posted Aug 31,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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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고보니 옛일이 생각난다
이 음악을 교회에서 합창으로 연습 할때에
지휘자 J는  Y 대 2학년생이였다
내가 고딩때 우리 학년이 일등을 하겠다고
원남동 이층 다다미 방에서  열심히 배운 노래이다

그때에는 영이네나 영식이네나 사는게  비슷비슷했지만
Y 네도 너무도 가난하여 동대문뒤의 바위산 밑오두막집에서
산다고 했다
형제들은 모두 똘똘한데 막내는 더 똘똘하여
일류대학을 나와 후에 과기처에 취직하여
돈벌어서 부모님께 무척 효도를 한다고 칭찬이 자자자 했다 .

가만히  아름다운 화음을 듣고 있느라니  이 웅장한 지구와
인간을 오묘하게도 , 아리랑 하게도 , 지으심에 경이로움을 느낀다 .

그런데
얼마전  그 모임에서 어느분이 말하기를 2011 년에  지구는 깨진단다
내가 살아온동안에 지구가 깨진다는 말은 이번이
네번째인가 시프다
그렇게 괜차나 보이던 그이의 얼굴이 엉망으로보인다
뒷짐짓고 살살 살피다가  짬이보이면 세상적 이야기 그만두고
영적인것을 보라고 한다 .
그의 인격이고 뭐고 다 처다보기도 민망 하다

저렇게 아름다운 지구가 깨진다고 정말 돌겠따 ....그래서
고운 사진 몇장 함께 올렸습니다

Y 는 화장품과 약을 사라고 귀가 터지게 말한다
사주고는 시프나 나는 특히 화장품 알러지로
늘상 눈가가 빨갛고 아프다
Y 가 말하는 화장품은 12 가지도 더 된다 .
Yes 만 하면 두달에 8가지 화장 품이 자동적으로 배달되고
자동으로 나의 크레딧 카드에서  돈을 빼가는거다 .

어제저녁 밤 열시경에 누가 벨을 누른다
이상 하다  이 심심산골 같은곳을 찾아올 이 누군가
겁나는 맘으로 살짝 밖을보니
아 글쎄 커다란 가방을 들고 Y 가 서있다
들어오자마자 무슨 기계를 풀어놓고
수치를 재더니 그다음 이름 생년월일 뎐화 번호
씨큐리티 넘버, 크레딧 카드 넘버 를 묻는다
그니가 말한다  야야 니가 아무리 오빠라 꼬셔도
내어찌 크레딧 넘버까지 줄 수 있겠노 !
그냥 현찰로 사마 .

그렇게 하여 끈이질기고 질긴 그녀는 약 팔고
또 우리는 약을 사주니 좀 맘이 편했다 .
그녀가 떠들고 가니 밤 12시 반이다 .아이고
이제 내일은 피곤해  죽었다 .
이렇게 사는게 인생 살이인 가부다 .
더불어 살으라니 더불어야지 ........

노래를 부른 대구 합창단은 바쁜데도 시간을 내어
연습을 무지하게 한다고 합니다 .
제가 듣기에는 너무 좋습니다 .

지파, 종파 를 떠나 오직
아름다운 화음에  몰두 하셔서
그 즐거운 맘을 지니고
즐거운 하루를 보내시셔요 .......
팔월 마지막날 다시 따지자면
지구가 깨지기 3년전에 남기는 글  ................

8윌 30일 2008년 12 시 12분 에 기록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