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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대는 바람으로 / 이정하 - 그대는 바람으로 불어 오십시오 나는 꽃잎으로 흩날릴테니까요. 그대는 고운 노을로 물드세요 나는 그대를 포근히 감싸는 부드러운 어둠이 되겠어요. 내가 흐르는 강물이라면 그대는 새털보다 가벼운 몸짓으로 다가와서 은빛 물무늬를 수놓는 빛나는 아침 햇살이 되어 속삭이십시오 내가 끝없는 바다라면 그대는 한 점 흐트러짐이 없는 정직한 수평선이 되어 나를 멈추게 하십시오 그러면 나는 그대에게 다가가서 꿈도 되고 노래도 되고 사랑도 되고 희망도 되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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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73 가을과 맨드라미 꽃 이용분 2008.09.10 677
2072 한가위에 드리는 기도 / 이채 김 혁 2008.09.09 7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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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8 고마운 인연 / 최현희 김 혁 2008.09.03 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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