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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 김광련 -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보잘거 없는 작은 생명이라도 귀하게 아낄 줄 알고 밟히고 밟혀도 굳건하게 일어서는 들풀 같은 사람이면 좋겠습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비바람 속에서도 의연하게 서 있는 강인한 소나무 같고 어둠 속에서 더욱 빛을 발하는 별빛 같은 사람이면 좋겠습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오랜 가뭄 끝에 내리는 반가운 단비처럼 쓸모 있고 어려운 사람을 보면 도와주는 가슴 따뜻한 사람이면 좋겠습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비와 음악을 좋아하며 한 편의 시도 적을 줄 알고 인생의 맛과 멋을 아는 그런 멋진 사람이면 좋겠습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나의 부족함을 감싸주고 아플 때나 힘들 때 언제라도 달려올 수 있는 그런 사람이면 더욱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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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60 가을 허수아비 이용분 2008.09.22 715
5059 살아가는 날이 쓸쓸해 질때 / 유인숙 김 혁 2008.09.23 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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