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2008.09.26 12:21

가을이 오면 / 용혜원

조회 수 728 추천 수 7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가을이 오면 / 용혜원 - 가을이 오면 같이 걷고픈 사람이 있다 낙엽 지는 길을 걸으며 어깨를 나란히 하고 정겹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이 공원 벤취에서 간간이 웃으며 속삭일 수 있고 낭만이 있는 카페에서 마주 바라보며 갈색 커피를 마시고 싶은 사람이 있다 가을이 깊어 갈수록 가을 분위기를 연출하는 파스텔 톤 색감에 젖어들어 편안하고 다정하게 느껴지는 사람 함께 머무르고 싶은 시간이 짧기만 하고 아름다운 그리움으로만 남는 이 항상 마음에 여유가 있어 같이 있으면 모든 것이 음악처럼 흐르는 사람이 있다 서로의 가슴이 마구 설레고 심장의 고동이 뛰는 것을 느끼면서도 순간의 욕망에 사로잡히지 않고 순수하게 있는 그대로 서로를 아껴주며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을 오색 단풍이 절정을 이루며 축복하듯이 떨어져 가는 가을 풍경 깊은 곳에서 마음껏 더 사랑하고 싶다 노란 은행잎들이 한결 운치를 더하는 커다란 은행나무 아래서 서로 부드럽게 감싸 안으며 싱그럽고 달콤하게 입맞춤을 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 가을날이면 촉촉한 그리움에 젖어 서로의 손을 꼭 잡고 낙엽이 쌓여 가는 길을 한없이 끝없이 걷고 또 걷고 싶은 이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057 기쁨이 열리는 창 / 이해인 김 혁 2008.09.24 790
5056 삶의 잔잔한 행복 김 혁 2008.09.25 710
5055 이해와 배려 감사의 조건 김 혁 2008.09.25 630
5054 한강교를 지나면서... 이용분 2008.09.25 643
5053 가을은 사랑의 집입니다 김 혁 2008.09.26 871
» 가을이 오면 / 용혜원 김 혁 2008.09.26 728
5051 독충이 빨아먹었대도 수액은 남아 나무는 푸르다 미강 2008.09.26 631
5050 마음속의 길 / 五龍 김영근 김 혁 2008.09.27 696
5049 현대판 놀부들... 이용분 2008.09.28 725
5048 그리운 사람이 있다는 것은 / 조병화 김 혁 2008.09.29 634
5047 오늘만큼은 행복하자 박현숙 2008.09.29 564
5046 GOD BLESS YOU 미강 2008.09.29 719
5045 당신은 사랑입니다 / 雪花 박현희 김 혁 2008.09.30 704
5044 내가 바라는 세상 / 이기철 김 혁 2008.10.01 783
5043 산다는 것은 / 淸 河 장지현 김 혁 2008.10.02 718
5042 나뭇잎 같은 삶 / 손희락 김 혁 2008.10.02 707
5041 10월 / 김사랑 김 혁 2008.10.02 663
5040 깊어만 가는 가을 날 이용분 2008.10.02 972
5039 그대 앞에 나는 / 김경호 김 혁 2008.10.03 1585
5038 가을 들녘을 그냥 함께 거닐어 보세요.(동영상) 이용분 2008.10.04 579
Board Pagination Prev 1 ... 101 102 103 104 105 106 107 108 109 110 ... 358 Next
/ 358

서울사대부고 제7회 동창회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