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요로운 가을 들판

by 미강 posted Oct 06,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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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 하나 꺼내 들고

그리워  보고픈 마음 간절 하지만
행복하다 말하고 싶다
가슴속에 묻어둔 그리움 이니
항상 꺼내 볼 수 있어서 좋고
내가 넣어놓은 그리움이니
어느 자리 있는지 알 수 있어 좋고
내가 만든 그리움이니
항상  나 혼자서 가질 수 있어 좋더라
사랑은 나누면 배가 되지만
그리움은 나누면 반쪽이 되니
그리워하면서 사는 날들이
차라리 나에겐 꿈과 같은 걸
그래도
오늘의 그리움이
내일의 안녕을 비는 꿈이 되시길
오늘도 그리움 꺼내본다
      -펌글-






사랑하다 죽어버려라 / 정호승

사람들은 사랑을 모른다
자기 마음대로 사랑하고
사랑한다고 말을 한다
너는 어찌되든지
나만 사랑하고
사랑한다고 말을 한다
너는 무엇을 원하는지
너는 무엇이 되고 싶은지
물어보지도 않는다.
그저 내가 원하는 것만
내 마음대로 네가 되는 것을
사랑이라고 말한다

사랑하다가 죽어야하는데
너를 사랑하기 위해
내가 죽어야하는 것이
사랑인 것을 알지 못한다

나를 살리는 것은
사랑이 아닌 것을 알지 못한다
너를 살리는 것이 사랑인 것을 알지 못한다

그러므로
사랑할때는  내가 죽어버려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