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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08년 10월 17일 마치 여행을 축복하는 듯 온화한 가을 날씨가 먼 길을 떠나려는 우리들의 몸과 마음을 편하게 한다. 우리 7회의 남 동기 14명 여 동기 17명은 오랜만에 버스에 함께 올라탔다. 우리 문학사에 길이 빛나는 보석 같은 작품,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을 남긴 이 효석님의 발자취를 찾아서 강원도 평창에 있는 그의 기념관을 찾고 아울러 임 동호회장님의 지인이 경영하는 송어 양식장을 방문하기로 한 날이다. 오가는 길, 강원도 고지대인데도 가을 산하에 아직 단풍은 오다가다 들었을뿐 곱게 물들 지는 않았다. 메밀꽃은 이미 져서 구름처럼 환상적인 흰 꽃을 볼 수는 없었다. 소설 속에 나오는 봉평 장날풍경도 볼 수는 없었지만 우린 그 고장에 갔다는 사실만으로도 이미 작품 속에 뛰어 든듯 들뜬 기분이다. 다만 기대했던 그의 생가 망문이 빠진 것이 좀 아쉬웠다. 강원수산횟집 송어 양식장에서 막 잡아 낸 싱싱한 송어회에 구수한 메밀묵을 다 함께 먹으면서 찾아 오는 동안의 긴 여독과 피로를 풀기에는 충분하였다. 문학작품 하나만으로도 그 고장을 영원히 빛나게 할뿐만 아니라 이렇게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문학의 힘에 대해서 실감했다. 특히 이 여행을 준비하는데 성의와 봉사를 아끼지 않으셨던 임동호 동창 회장님, 안정순 여동기회장과 총무 정숙경님의 수고에도 다 함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08년 10월 18일 청초 (동영상 편집 기술이 아직 미숙이라 조각난 영상을 올리게 되어서 미안한 마음입니다.^^ 열자 마자 선전 광고가 바로 뜨면 화면 아래 작은 화살표를 클릭하세요. 보고 난 다음에도 광고음이 아주 시끄러울 수 있으니 맨 左上귀퉁이에 있는 "뒤로" 클릭 했다가 다음 걸 보세요.^^) ![]() ![]() ![]() ![]() ![]() ![]() (봉평장날 풍경 상상도 1) ![]() (봉평장날 풍경 상상도 2) (사진속 장터 인물들이 너무 옷을 깨끗하고 호사스럽게 입혀 설정을 해 놔서 무슨 양반들의 행차인가 했더니 장날 풍경이라 좀 생경 하더라구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