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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28 21:02

和睦한 對話

조회 수 805 추천 수 108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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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和睦한 對話


 

 

한 여성이 부부세미나에서
강사로부터 이런 말을 들었습니다.

요즘 부부들은 대화가 너무 부족하다.
남편과 장단점을 다 나눠라.


 


말대로 그녀는 집에 와서
남편에게 서로 부족한 점을
하나씩 나눠 보자고 했습니다.

남편이 주저하다 마지못해
그러자!"고 했습니다

곧 아내 입에서 남편의 단점이
쏜살같이 나왔습니다.

"당신은 먹을 때 호르륵 호르륵
소리를 내고 먹는데,

주위 사람도 생각해서
앞으로는 교양 있게 드세요."


 

 

이제 남편의 차례가 되었습니다.
남편이 손을 턱에 대고
아내의 얼굴을 보면서
한참 생각하는데,

남편 입에서는 아무 말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아내가 그 모습을 찬찬히 보니까
옛날 연애하던 시절의
멋진 남편의 모습이
아련히 떠올랐습니다.

결국 한참 있다가
남편이 말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별로 생각나지 않는데" 

 

 

오늘날 많은 아내들이
기대하는 남편이
이런 남편이 아닐까요?

남편도 아내의 잘못을
지적하려면 얼마나 많겠습니까? 

 

백화점 가서 박아지 쓴 것,
가스 불 켜놓고 잠든 것,
식당에 집 열쇠 놓고 온 것,

어디서 자가용 들이 받고 온 것 등
지적 할 것이 많을 것입니다. 

 

 

그래도 지적하지 않고
'별로 생각나지 않는데'
라고 말할 수 있다면

얼마나 멋진 모습 입니까?  

배우자의 사명은 실패와 실수를
지적하는 것에 있지 않고
실패와 실수를 덮어주는 것에 있습니다.

 

 

남편과 아내는
배우자의 약점을 찾아보고 하라고
각 가정으로 보내진 스파이(spy)가 아니라,

배우자의
부족한 파트(part)를 메워 덮어 주라고
각 가정으로 보내진 파트너(partnre)입니다.

 

 

삶에 힘겨워하는 반쪽이
축 처진 어깨를 하고 있을 때

나머지 반쪽이 주는 격려의 말 한마디는
행복한 가정을 지탱하는
든든한 기둥이 될 것입니다.


 

부부는
서로 경쟁하는 여야 관계가 아니고
서로 존중하는 동반자 관계입니다.

부부는
서로의 존재의 근거입니다.


 

배우자를 깎으면자기가 깎이고,
배우자를 높이면 자기가 높여 집니다.

배우자를 울게하면
자기의 영혼도 울게 될 것이고,

배우자를 웃게 하면
자기의 영혼도 웃게 될 것입니다.


 

부부간의 갈등을 말해주는 유일한 메세지는
'나를 동반자로 존중하고
좋은 대화 파트너가 되어 달라' 는 것입니다.

부부간에 좋은 말은
천 마디를 해도 좋지만,
헐뜯는 말은 한 마디만 해도
큰 해가 됩니다. 

 

 

가끔 배우자에 대해
속상한 마음이 들어도
'시간의 신비한 힘'을 믿고,

감정적인 언어가 나오는 것을
한 번 절제하면
그 순간 에덴은 조금씩
모습을 드러낼 것 입니다.


 

가끔 자녀들이 묻습니다.
'엄마 아빠! 천국은 어떻게 생겼어?

어떤 부부는 말합니다.
'그것도 몰라!
우리집과 같은 곳이 바로 천국이야!


 

자녀에게 천국의 삶을
보여줄 수 있는
가장 생생한 교육 현장은

사랑과 이해와 용서를 앞세워
사는 부부의 모습 입니다.


 

그 모습이
그 부부 및 자녀의 내일에
행복의 주단을 깔게 될 것입니다.


-

 

 

 

 

  • ?
    이용분 2008.12.02 09:05
    우선 글 내용이 좋고
    그림도 좋고

    음악도 이 아침에
    우리가 너무나 익숙하여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데니' 보이군요.

    모든 걸
    감사합니다.

    물론 지금 천국 같은 곳에서 사시고 계시겠지요.^^
    건강 하시고요.^^
  • ?
    김 혁 2008.12.03 10:17

    댓글을 달지않는 특성이 있는
    우리 홈에서 댓글을 써 주시니
    반갑습니다.

    몇 일 전에는 우리 홈을 열었을 때
    내 이름만 보여서 부끄럽기도 하고
    한편 미안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성이 있는 여러 사람이 글을 올려야
    화음이 될텐 데 부족함을 느꼈습니다.

    현실이 그러니 신의 은총이 내려야
    개선이 될런지 우울한 생각도 듭니다.

    그러나 희망을 잃지 않는 일이 중요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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