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5년 5월

2005년 모월 모일
[양귀비] /김옥현 빈 마음으로 꽃밭을 걷다가 못 보던 꽃 하나를 만난다 가녀린 대궁 끝 빠알간 그 꽃 너무도 눈에 들어 손으로 받쳐 잡고 우러른다 저물어 가는 나의 세월처럼 씨방은 흰 피를 흘린다 손가락으로 가만히 맛을 본다 그것이 덫인 줄도 모르고 뒤따른 황홀감에 안 돼 하면서도 하루 이틀 횟수 잦아져 날로 달로 빠져 든다 벗어나려 발버둥치면 칠수록 더깊은 포로가 된다 자태로 유혹당하고 중독으로 눈멀었지만 나, 당 현종처럼 널 버리지도 못 한다 차라리 품고 죽을지라도 ** ** ** 참 멋찐 시 입니다 양귀비에 해당 되는 일들은 읽는 사람들의 생각에 따라 천가지 만가지가 해당될 수 가 있습니다 . 종교양귀비 , 알콜 양귀비 , 컴퓨터양귀비 , 돈의 양귀비 , 양귀비의 양귀비..... 그중에서 제일 치료가 어려운것이 종교양귀비 .... (죄송합니다) 편안한 새 달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
잘 찍은 사진, 화려한 색채감, 좋은 글
그리고 아름다운 음악을 보여주시어
고맙습니다.
행복한 저녁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