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조회 수 636 추천 수 63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 또 한 해가 저물어 갑니다 / 이채 - 사랑보다 찬란한 보석이 없음을 정녕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누구를 미워한 날이 더 많았던 또 한 해가 저물어 갑니다 믿음보다 진실한 빛이 없음을 가슴으로 새기고 새겼어도 불신의 늪으로 높은 울타리만 쌓았던 또 한 해가 저물어 갑니다 용서보다 아름다운 향기가 없음을 진실로 깨닫지 못하고 반목의 싸늘한 바람만 불어왔던 또 한 해가 저물어 갑니다 비우고 낮추라는 말이 정녕 옳은 줄은 알지만 부질없는 욕심의 씨앗만 키워왔던 또 한 해가 저물어 갑니다 잘못을 인정하기 보다 변명으로 포장한 고집과 아집으로 고요한 자성의 목소리를 잃어버린 또 한 해가 저물어 갑니다 끝내 용서하지 못하고 끝내 홀로인 고독의 외딴방으로 어리석게도 스스로 자신을 가둬버린 또 한 해가 저물어 갑니다 나만 잘 살고 나만 행복하면 그만이라는 불치의 이기심을 버리지 못한 채 또 한 해가 저물어 갑니다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지 못하고 뒤돌아서 당신을 비난했던 슬기롭지 못한 나를 용서하세요 지혜롭지 못한 나를 용서하세요 12월의 창문을 열고 하늘을 보니 곧 하얀 눈이 펑펑 올 것 같습니다 그때, 내 마음의 천사도 함께 왔으면 오늘은 왠지 하얀 눈길을 걷고 싶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257 2009년 1월 1일의 편지 2 미강 2009.01.02 713
2256 새해 첫날의 소망 / 이해인 김 혁 2009.01.02 560
2255 謹 賀 新 年 김 혁 2009.01.01 672
2254 인생을 위한 기도 김 혁 2009.01.01 672
2253 12월의 송가 / 이효녕 김 혁 2008.12.31 679
2252 새해 복많이 받으셔요 1 미강 2008.12.31 581
2251 2008년을 보내며... 2 이용분 2008.12.30 711
2250 나이를 더할 때마다 김 혁 2008.12.30 614
2249 새해 소망의 기도 / 김설하 김 혁 2008.12.29 593
2248 2008년 19회 친구들에게 모두 뜻깊은 해를 돌이켜보면서... 1 박현숙 2008.12.29 613
2247 다시 못 올 2008년 미강 2008.12.29 656
2246 한 해의 행복을 기도하는 마음 / 이채 김 혁 2008.12.28 669
» 또 한 해가 저물어 갑니다 / 이채 김 혁 2008.12.27 636
2244 버려야 할 다섯 가지 마음 김 혁 2008.12.27 607
2243 희망은 낯설지 않은 것입니다 / 장영희 김 혁 2008.12.26 677
2242 외로움이 깊을수록 / 김옥균 김 혁 2008.12.26 663
2241 아름다운 세상 만들기 이용분 2008.12.26 624
2240 상대가 느끼는 나의 향기 미강 2008.12.25 587
2239 화이트 크리스마스, 당신은 영원한 사랑이십니다 김 혁 2008.12.25 629
2238 12월 마지막 달을 보내며 2 김 혁 2008.12.24 674
Board Pagination Prev 1 ... 241 242 243 244 245 246 247 248 249 250 ... 358 Next
/ 3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