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조회 수 645 추천 수 75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그대를 위한 사랑의 기도 / 이효녕-


먼 곳에 추억을 흩어 놓으며
판타지를 연주하고 있지만
오늘 밤 나는 그대를 위해
사랑의 마음을 모아 기도 올립니다  


차가운 겨울 숲은 얼어 오고
잊힌 길을 홀로 걸어오는 눈송이  
내 가슴의 지천으로 피는 날
더 뜨거워지는 너의 이름  
내 가슴 안에 모두 모여 있었지요


해넘이 눈물 빛의 해오라기로
세월의 등이 굽어 오는지 몰라  
낮과 밤 갈림길에서
달맞이꽃으로 피어나는 밤을 보내  
마음이 무너져 가는 변두리 밖에
반짝이는 하얀 숲을 가꾸어 놓고
그대를 위한 사랑의 기도 올립니다


나만이 아는 외로운 이 세상
누군가 만나 사랑하고 싶어
인생의 마른 숲을 바라보며
허기진 새가 되어 날면서
내 가슴 빈들에 모습만 새겨
소리 없이 마냥 울던 지난 시간들  
건너고 싶은 강물로 이제 흘려보내고  
이제는 사랑의 영혼을 만드는 것이
그대를 위한 사랑의 기도라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