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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21 11:46

김수환추기경

조회 수 616 추천 수 6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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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다고 나대고,
대접받길 바라고,
내가 제일 바보 같이 산 것 같아요.

-자화상 '바보야'설명 -


          우리가 서로 사랑한다는 것

          아침이면 태양을 볼 수 있고
          저녁이면 별을 볼 수 있는
          나는 행복합니다.

          잠이 들면
          다음날 아침 깨어날 수 있는
          나는 행복합니다.

          꽃이랑,
          보고싶은 사람을 볼 수 있는 눈.
          아기의 옹알거림과
          자연의 모든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귀.
          사랑한다는 말을 할 수 있는 입.

          기쁨과 슬픔과 사랑을 느낄 수 있고
          남의 아픔을 같이 아파해줄 수 있는
          가슴을 가진
          나는 행복합니다.

          - 김수환 추기경의 <우리가 서로 사랑한다는 것>
          중에서-







      김수환 추기경 영전에 / 법정스님
      우리 안의 벽 우리 밖의 벽 그벽을 그토록 허물고 싶어하던 당신 다시 태어난다면 추기경이 아닌 평신도가 되고 싶다던 당신 당신이 그토록 사랑했던 이땅엔 아직도 싸움과 폭력, 미움이 가득 차 있건만 봄이 오는 이 대지에 속삭이는 당신의 귓속말 살아 있는것은 다 행복하라 사랑하고, 또 사랑하라 그리고 용서하라



      Fauré - Requiem, for 2 solo voices, chorus,
      organ & orchestra, Op. 48 (I ~ VII)